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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939' 리그 1위 오타니, 그런데 타격감 절정 아니다? 로버츠 감독 "지금보다 더 많은 장타 나올 것" 섬뜩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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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939' 리그 1위 오타니, 그런데 타격감 절정 아니다? 로버츠 감독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OPS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호세 소리아노의 낮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싱커를 받아쳐 타구 속도 112.3마일(약 180.7km)의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카일 터커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는 에인절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드류 포머란츠의 바깥쪽 낮은 코스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3루수 방향 내야안타가 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6월 6경기에서 벌써 다섯 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OPS 0.939' 리그 1위 오타니, 그런데 타격감 절정 아니다? 로버츠 감독




오타니는 이번 경기로 시즌 타율을 0.302까지 끌어올렸다. OPS는 0.939를 기록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1위로 올라섰다. 출루율은 리그 1위인 0.417, 장타율은 리그 13위인 0.522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를 두고 "공도 잘 보고 있고 강한 타구도 만들어내고 있다. 타석 내용도 매우 좋다. 그래서 그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 분명히 타선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득점으로 이어진다"며 오타니의 공격 기여도를 높게 평가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더 큰 폭발을 기대했다. 그는 "아직 오타니가 (타격감이) 절정에 올랐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지금보다 더 많은 장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OPS 0.939' 리그 1위 오타니, 그런데 타격감 절정 아니다? 로버츠 감독




다저스 합류 후 올해 처음으로 이도류 풀시즌을 치르고 있는 오타니다. 투수로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0.74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이닝까지는 5이닝이 부족하지만, 현시점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자' 오타니는 64경기 타율 0.302 11홈런 35타점 44득점 6도루 OPS 0.939로 순항 중이다.

투타 양쪽 모두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 중에 어느 쪽에서의 활약을 더 기대할까.   



'OPS 0.939' 리그 1위 오타니, 그런데 타격감 절정 아니다? 로버츠 감독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타자' 오타니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에 있어 오타니의 존재는 마운드보다 타석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유는 다저스가 투수진보다 공격에서 더 큰 기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저스 투수진은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에 오타니가 선발로 7이닝 이상을 던질 필요가 없다. 5~6이닝만 책임지고 포스트시즌까지 건강만 유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저스 투수진은 팀 평균자책점 3.1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선발진 평균자책점 2.97 역시 전체 1위다.



'OPS 0.939' 리그 1위 오타니, 그런데 타격감 절정 아니다? 로버츠 감독




나이팅게일은 다저스 타선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공격을 보면 지금까지 기복이 매우 심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타니가 타석에서 꾸준한 결과를 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저스 타선은 총 345득점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가운데 2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경기별 편차가 크다. 최근 40경기만 살펴봐도 4연전 동안 총 10득점 이하에 그친 시리즈가 세 차례 있었던 반면, 4연전에서 24득점 이상을 올린 경우도 네 차례나 있었다.

즉, 다저스는 시즌 전체 성적은 뛰어나지만 경기별 공격력 기복이 큰 팀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의 꾸준한 출루와 생산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OPS 0.939' 리그 1위 오타니, 그런데 타격감 절정 아니다? 로버츠 감독




투수 오타니는 이미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타석에서마저 '절정'의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다저스는 공수 양면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팀에 이보다 더 반가운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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