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의식 잃었다" 심장마비 5년 만에 '또' 쓰러진 에릭센, 다행히 의식 회복→경기는 그대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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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A매치 친선경기 후반 20분 가슴 쪽을 부여잡고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에릭센이 쓰러지자 양 팀 선수들이 모여 그의 주변을 둘러쌌고, 의료진도 급하게 투입됐다. 이후 응급처치를 받은 에릭센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두 팀의 경기도 그대로 조기 종료됐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천만다행으로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에릭센은 가슴을 움켜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됐다. 현재 그는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에릭센이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당한 뒤 5년 만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대표팀 주치의 모르텐 보센도 "다행히 에릭센의 상태는 양호하며, 스스로 경기장을 떠났다. 심장 제세동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 같다"며 "(에릭센이)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그래도 매우 빨리 회복했다.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통해 원인 등을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과거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함께 뛰며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다.
다만 지난 2021년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그는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은퇴가 아닌 그라운드 복귀를 추진했고, 결국 회복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 이후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하는 등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에릭센이 경기 도중 쓰러졌다는 소식에 현 소속팀 볼프스부르크 구단은 물론 맨유, 토트넘 등 전 소속 구단들도 일제히 공식 채널을 통해 에릭센의 쾌유를 바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에릭센이 속한 덴마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명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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