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냐' 꼴찌→5위→1위 대반전, 한화 어떻게 확 달라졌나…"이기는 경기 지키는 힘 생겼다, 믿음 많이 간다"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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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지키는 힘이 생겼어요."
이제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도 불펜진을 바라보고 있으면 믿음이 가고, 신뢰가 간다.
한화는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2 역전승을 가져왔다. 8회초 시작 전까지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8회 노시환의 2타점 동점타와 허인서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9회에는 노시환의 130m 투런포를 묶어 3점을 가져오며 7-2 역전승을 완성했다.
7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초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가 어떻게 보면 마지막 찬스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에 잘 해줘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불펜진 때문에 머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아니다. 믿고 본다. 6일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불펜진에 대한 신뢰를 보였는데, 선수들은 감독의 칭찬을 들은 것일까. 6일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자기의 몫을 다하고 내려갔다. 이어 7회 정우주 1이닝 무실점, 8회 이상규 1이닝 무실점, 9회 이민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4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6.10으로 리그 꼴찌였다. 그러나 5월 5.23으로 5위로 점점 회복하더니, 6월에는 1.89로 리그 1위다. 물론 이제 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있어도 초반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지금의 숫자는 아름답기만 하다. 정우주, 이상규, 조동욱, 박상원 필승조에 마무리 이민우 체제가 확실히 갖춰졌다.
김경문 감독 역시 "이길 때는 여러 가지가 좋은 게 나온다. 내 생각에 이기고 있는 경기를 꼭 이겨야 한다고 본다. 이기는 경기를 잘 지키는 팀이 강팀이다. 이제는 이기고 있는 경기를 지킬 수 있는 불펜진이 만들어졌다. 믿음이 많이 간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해 이도윤 대신 황영묵, 이진영 대신 이원석이 나선다. 선발 투수는 황준서. 4월 29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후 39일 만에 선발 등판이며, 2025년 8월 23일 대전 SSG전(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이후 288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은 "도윤이가 계속 선발 출전하면서 피곤한 것 같아 오늘은 영묵이에게 기회를 먼저 줬다"라며 "선발로 나가는 투수는 5회까지는 던져줬으면 하는 생각을 늘 한다. 그렇다고 점수를 많이 주면 힘들다. 준서가 5회까지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불펜도 상규 빼고는 다 준비할 수 있다. 마지막 경기 잘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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