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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도 추천 안 했는데, 이젠 "나성범급 파워" 칭찬받네…이 선수 매력이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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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도 추천 안 했는데, 이젠






2군서도 추천 안 했는데, 이젠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드디어 사령탑이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오장한(24)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장한은 장안고 졸업 후 2021년 NC의 2차 3라운드 26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1군에선 2021년 1경기, 2023년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지난해 6월 전역했다.

올해 1군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4월 9일 처음 콜업돼 이튿날인 10일 삼성전에 교체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11일 곧바로 말소됐다.

2군 퓨처스팀에서 실력을 갈고닦다 지난 2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2일 삼성전서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선보였다. 프로 첫 2루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3일 삼성전서도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군서도 추천 안 했는데, 이젠




4일 대구서 만난 이호준 감독은 "지난 4월 삼성전 때는 대타로 나가서 어이없게 삼진당하고 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본인이 준비를 잘해왔다"며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좋은 결과까지 만들었다. 스태프들이 전체적으로 (오)장한이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처음 팀에 (감독으로) 왔을 때 오장한이 군 전역을 앞두고 있었다. 스태프들이 '오장한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감독님이 좋아하실만한 선수입니다'라고 하더라"며 "장단점을 들었는데 단점이 욕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하면 하고, 아니면 말고'인 듯했다. 작년에 마무리캠프를 같이 가 나도 그렇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먼저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캠프 때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게 했다. 장한이와는 조금도 타협하지 않고 끝날 때까지 (훈련) 시켰다"며 "그걸 다 해냈다. 연습할 때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도 '계속 해. 계속 쳐. 공 박스 더 가져와'라고 했다. 그랬더니 악에 받치는 모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그런 모습이 나와야 했다. 그만큼 착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후 장한이가 정말 악착같이 하더라"며 "저녁에 다 끝나고 '누가 치고 있니?'라고 물으면 '장한이가 치고 있습니다'라는 답이 들렸다. 아침에도 일찍 나와 '누가 연습하고 있니' 그러면 '오장한입니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말이 올해 시범경기까지 계속 이어졌다. 우리가 의도한 대로 바뀐 듯해 다행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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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상 암초를 만났다. 오장한은 올해 시범경기 기간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 감독은 "장한이를 쓰려고 했다. 시즌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다쳐서 아쉬웠다"며 "4월엔 급하게 콜업한 감이 있었다. 지금은 올해 캠프 때 보여준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땐 어이없이 스윙하지 않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오장한이 2군에 머물 때의 일화도 들려줬다. 이 감독은 "C팀(퓨처스팀) 스태프들에게 이런 부분을 잘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래 좋은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가장 좋다는 보고가 와 1군에 불렀다"며 "우리는 C팀에서 추천하지 않는 선수는 1군에 올리지 않는다. 추천 1~2순위 안에 들어가야 콜업한다. 그런데 계속 장한이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고 운을 띄웠다.

이 감독은 "오장한이 좋다는 연락이 계속 없길래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처음엔 저녁에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 C팀은 일찍 연습하니 일찍 잔 것 같았다"며 "이른 아침에 답장이 왔다. 그만큼 내가 장한이에게 기대하고 있었다. 솔직히 올해 최고 히트 상품으로 장한이와 박시원을 생각 중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 2주 전부터 C팀에서 장한이 이름이 딱 나왔다. 1순위로 나오길래 타이밍 맞춰 부르려고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꾸준히 2안타, 3안타를 치면서 좋은 결과를 내더라"며 "올라와서도 계속 잘 쳐주고 있다. 스스로 자신감도 회복하고 꾸준하게 잘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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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엔 퓨처스리그서 17홈런을 쳐 남부리그 홈런왕에 등극했던 선수다. 이 감독은 "팀에 좌타 거포가 부족하다. 장한이는 아직 홈런은 못 쳤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계속 치다 보면 탄도가 올라갈 것이다"며 "적응하고 경험이 쌓이면 좋은 타구가 나올 것이라 본다. 장한이의 파워는 나성범(KIA 타이거즈) 급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장한이는 현재 토 탭으로 치고 스윙도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타구가 정말 멀리 나간다. 캠프 때부터 그랬다"며 "난 이런 타자가 홈런 타자라 생각한다. 정말 세게 쳐서 하나 넘기는 선수가 아닌, 가볍게 퉁 쳐도 넘어가는 선수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장한이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 충분히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인터뷰하는 도중 오장한이 세 번이나 근처를 지나갔다. 이 감독은 오장한에게 "너 일부러 계속 왔다 갔다 하지?"라고 하며 웃음을 터트린 뒤 "전투력을 끌어올려라. 계속 끌어올려"라고 조언했다.

오장한은 4일 삼성전서도 4타수 2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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