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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좋은 선물 하고 싶다”…‘예비 아빠’ 김민준, 데뷔 150번째 대회서 ‘첫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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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좋은 선물 하고 싶다”…‘예비 아빠’ 김민준, 데뷔 150번째 대회서 ‘첫승’ 정조준




“오는 9월이면 첫 아이인 금복(태명)이가 태어난다. 아이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

올해로 투어 12년째인 김민준의 바람이다. 그는 2008년~2009년까지 2년간 국가 상비군을 거쳐 2011년에 KPGA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2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2위다.

그런 김민준이 데뷔 150번째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생애 첫 승을 향해 힘을 냈다. 4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에서다.

김민준은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오전조로 출발한 선수들 중에서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준에게 그동안 우승 기회가 없었던 게 아니다. 작년만 해도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등 3차례나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는 “아직 스윙에서 불안감이 있었는데 초반에 잘하고 항상 마지막 날 무너졌다. 그래서 작년에 초반에 괜찮다가 계속 마지막에 무너지니까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려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작년에 우승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우승에 대한 조급함이 컸던 것 같다”고 생애 첫승을 거두지 못한 원인을 설명했다.

김민준은 샷적으로나 멘탈적으로 커리어 통틀어 올해가 가장 좋다. 2년전부터 국가대표 후배인 이재혁 스윙코치(GLS아카데미)와 호흡을 맞추면서다.

그는 “이전에는 잘 치다가 상위권에 있을 때 압박감이 오면 안 좋은 공(엎어 맞는 훅 구질)이 많이 나왔다”며 “원래 페이드 구질을 치고 싶어 했고 그러한 부분들을 이 코치를 만난 뒤 교정했다. ‘실수가 나왔을 때 공만 살리자’는 취지로 시도한 것인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김민준은 이어 “아직까지 완벽하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근 3~4년 중 샷 감각이나 퍼트감이나 올해가 제일 좋다”며 “물론 작년 적응 기간까지는 시드를 잃을 뻔 했을 정도로 힘들 때도 있었다”고 샷 교정까지 겪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올 들어 경기력이 좋아진 이유는 또 있다. 오는 9월이면 만나게 될 첫 째 때문이다. 그는 “2023년 12월에 결혼했는데 올해 9월 첫 째가 태어난다”라며 “딸인데 금과 복 다 가지고 태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태명을 ‘금복’으로 지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올 시즌 김민준은 딱 한 차례 ‘톱10’이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거둔 공동 9위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31위(958.37 포인트)에 자리하고 있는 김민준은 이번 대회에서 만큼은 자신의 스윙을 믿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남은 사흘간 우승을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의 샷 감각을 유지하는데 신경쓰겠다”며 “현재 퍼트감도 나쁘지 않다. 지금의 감각 유지하면서 성적은 따라오는 대로 받아드리려 한다”고 했다.

양산(경남)=정대균골프선임기자([email protected])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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