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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선수’ KIA 박재현, 아직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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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선수’ KIA 박재현, 아직 배고프다




박재현은 지난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성적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까지 52경기에서 타율 0.306, 8홈런, 30타점,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58경기 타율 0.081에 그쳤던 선수다. 분명 믿기 어려운 변화다. 타격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에서도 핵심 자원이다. 좌우 가리지 않고 넓은 커버 범위와 강한 송구가 장점이다.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빠른 발도 무기다. 팀 내 가장 많은 도루를 올렸고, 실패는 단 1차례다. 공수주 모두에서 빼놓기 어려운 선수로 자리 잡았다.

KIA가 얻은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다.

성장의 배경으로 그는 기술보다 멘탈을 먼저 꼽았다.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주려고 했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카스트로가 여러 부분을 알려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학창 시절 꿈꾸던 모습도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고등학교 때 상상했던 것이 1군에서 주전으로 뛰는 모습이었다”며 “지금은 그 바람대로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1번 타자로 자리 잡는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시즌 초반 9번 타자로 출발했다. 어느 순간 1번에 섰다. 많이 낯설었다.

“리드오프 역할이 주어지니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 최근엔 많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경기에서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러나 그는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야구를 잘하게 되면 당연히 따라오는 일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20살이다. 야구를 하면서 되레 잃은 것은 없냐는 질문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핫한 선수’ KIA 박재현, 아직 배고프다




그 중심에는 주장 나성범이 있었다.

“성범 선배님과 항상 같이 다닌다”며 “멘탈적인 부분은 물론 야구장 밖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과제도 남아 있다.

상대 팀들도 더 이상 박재현을 낯선 선수로 보지 않는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승부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빠른 공 승부가 많았다. 요즘에는 변화구를 섞어 던지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리그의 분석도 시작됐다. 올 시즌 불리한 카운트인 0-2에서 타율 0.143, 1-2에서 타율 0.179를 기록 중이다. 삼진도 40개에 이른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 숙제가 생긴 셈이다.

아직 자신만의 해법은 찾지 못했다.

“아직은 따로 그런 방법은 없다.”

여전히 배워가는 과정이다.

그럼에도 올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싶다”며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생존을 걱정하던 유망주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박재현의 시간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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