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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S행 부러웠다" 21세에 구단 최초 역사를 쓴 남자가 드디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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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드디어 돌아왔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이다.

한화 골든글러브 내야수 정은원(26)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한화 선수단에 복귀했다.

지난 1일자로 전역한 정은원은 2일 잠실구장에 나타나 한화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나섰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익히고 팀에 적응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랫동안 팀과 떨어져 있었다. 옛날에 선수들과 같이 뛰었다고 해도 야구라는 것이 호흡이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일단 1군에서 며칠 동안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난 다음에 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을 할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8년 한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정은원은 프로 4년차이던 2021년 139경기 타율 .283, 출루율 .407, 장타율 .384 140안타 6홈런 39타점 19도루를 기록하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화에서 뛰었던 선수로는 최초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것. 2013년 정근우가 한화 소속으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나 SK에서 활약한 결과를 통해 수상한 것이었다.

이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정은원은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라면서 "전역하는 것이 마냥 좋지 만은 않았다. 긴장 반 설렘 반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원은 상무에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소중한 것들을 다시 알게 됐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1군에서 야구하는 자체가 소중함을 느낀다. 동료들과 같이 훈련한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라는 정은원.

자신의 야구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정은원은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 할지 고민이 많았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이제는 '앞으로 야구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성이 잡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전보다 몸무게도 빠져 보였다. 특히 갸름해진 얼굴이 눈에 띄었다. "체중은 조금 빠졌다. 집에서도 많이 빠져 보인다고 하더라"는 정은원은 "몸을 만드는데 신경을 써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하필(?) 한화는 지난해 정은원이 상무에 있을 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정은원은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부러운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 내가 있을 때 이런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인 시절에 가을야구를 갔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멋모를 때 가을야구를 가서 뭔가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름 한화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쓴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그에게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현재 한화의 2루수 자리에는 이도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퓨처스팀에서는 베테랑 하주석이 담금질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한화 팬들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정은원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정은원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정은원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때는 계속 기회를 받아서 경기를 많이 나갔는데 지금은 그런 환경은 아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그 길이 순탄치 않겠다는 마음도 든다. 어쨌든 내가 해내야 하는 것이고 팬들께서 나에게 원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나 또한 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매일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길게 보면서 계속 발전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어느덧 2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정은원. 이제 초심을 되찾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고자 한다. 정은원은 "다시 도전하는 신인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어진 역할에서 경쟁을 통해 경기를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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