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잡다니' 한화 팬들도 감탄한 명품 수비, 56억 베테랑 감격했다 "기록지에 평범한 중견수 뜬공, 그보다 큰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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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남겠지만, 나에게는 그보다 큰 의미가 있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외야수 정수빈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수빈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정수빈은 3회말 팀이 1-0으로 앞선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박준영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정수빈의 시즌 5호포.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날리며 팀 공격에 힘이 되고 있다. 8회에는 안타를 기록하며 5월 28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수빈은 수비를 잘하는 선수답게, 3회초에 자신이 잘하는 수비로 선발 웨스 벤자민에게 큰 힘이 됐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연의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몸을 날려 잡아내며 두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화 팬들은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후 정수빈은 "팀 승리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3회초 선두타자를 잡아냈던 뜬공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 장면에서 상대 흐름을 끊어낸 뒤 바로 다음 공격에서 득점이 나왔기에 더욱 뿌듯했다. 기록지에는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남겠지만 나에게는 그보다 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가끔은 홈런을 의식할 때도 있지만 오늘은 잠실구장이라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만 신경 썼다. 좋은 카운트에서 좋은 타이밍에 맞아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5경기 3승 2패를 기록하며 5위 한화와 게임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중위권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에 지금 성적에 만족할 수 없다.
정수빈은 "지금은 팀이 5할 승률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수빈은 올 시즌 팀이 치른 55경기 중 54경기에 나와 49안타 5홈런 24타점 30득점 타율 0.262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0.324(37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는 물론 타격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는 가운데, 원클럽맨의 6월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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