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또' 놓치고→한 이닝 4실점, 3연패 탈출에도 KIA 이범호 감독 쓴소리 "수비에서 조금 더 집중하길"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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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KIA는 29승 1무 25패로 4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대로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21승 1무 31패로 9위를 지켰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부터 개인 한 경기 최다 사사구(4개)를 경신하는 등 제구 난조 속에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2볼넷 4몸에 맞는 공)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선제 홈런으로 KIA가 1-0으로 앞선 7회말 1사 2, 3루에서 홍민기의 폭투에 이어 박재현의 중전 1타점 적시타가 터져 KIA가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에 하마터면 경기를 내줄 뻔했다. KIA가 3-0으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동혁의 땅볼 타구 때 정해영이 한 번에 잡지 못해 2사 1, 2루가 됐다. 뒤이어 손호영이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김동혁은 전력질주로 1루에 생존한 데 이어 홈까지 슬라이딩으로 파고 들며 역전 의지를 불태웠다.
또 한 번의 실책이 나왔다. 2루수 김선빈이 장두성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했고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손성빈은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4-3을 만들었다.
비록 8회말 나성범의 동점 솔로 홈런, 9회말 상대 실책에 이은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KIA는 연패를 끊었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성영탁은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연패를 끊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8회초 역전을 허용한 뒤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나성범이 곧바로 동점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9회말 공격에서는 집중력을 보여준 한준수가 값진 희생 플라이 타점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네일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동점 상황에서 성영탁이 1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고 칭찬했다.
다만 8회초 수비는 분명히 짚고 넘어갈 장면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에서 조금만 더 집중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2만 500석 전석이 매진돼 시즌 14번째 만원관중을 동원했다. 이범호 감독은 "화요일 경기임에도 만원관중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광주=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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