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내가 다 가져가겠다”…조유민, 눈물 속 월드컵 대표팀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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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을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래도 후회가 남고 아쉽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던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되면서 눈물 속에 대표팀과 작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국가대표팀 공식 영상 콘텐츠인 인사이드캠을 통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를 떠나는 조유민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유민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대표팀과 함께 본선 준비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1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조유민은 상대 선수의 돌파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위를 다쳤다. 상대와 충돌 없이 공을 걷어낸 뒤 이상을 느낀 그는 직접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고, 결국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박진섭(저장)과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조유민은 오른발바닥 발꿈치 부위의 족저근막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전치 8주 소견이 나오면서 월드컵 출전도 불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유민은 목발을 짚은 채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로비에 모인 선수들과 차례로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그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호텔 밖까지 나와 박수와 손인사로 조유민을 배웅했다.
조유민은 동료들에게 남긴 메시지에서 대표팀에 대한 미안함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먼저 떠나게 돼 죄송하다”며 “팀에 오는 안 좋은 불행들은 제가 다 가지고 한국으로 가고, 준비했던 간절함만 두고 갈 테니 더 이상 아무도 부상 없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이루고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제든지 제가 도울 부분이 있으면 연락해 주시고 끝까지 항상 함께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겠다”며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조유민의 대체 선수로 조위제(전북)를 발탁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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