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이우성 트레이드 어느덧 1년 다 됐다…KIA 떠나고 불방망이, 그러면 KIA는 이 빅딜의 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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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떠나고 불방망이.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7월28일 3-3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핵심은 최원준(KT 위즈)과 이우성이었다. 불펜이 무너진 KIA는 2024년 통합우승 당시 주전타자 2명을 NC에 내줬다. 내야수 홍종표 역시 얹었다.

대신 KIA는 NC에서 우완 한재승과 김시훈으로 긴급하게 불펜을 보강했다. 그리고 내야수 유망주 정현창도 받아왔다. 어느덧 10개월이 흘렀다. 냉정히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최원준과 이우성의 맹활약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최원준은 2025시즌 126경기서 타율 0.242 6홈런 44타점 OPS 0.621에 그쳤다. NC 이적 후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이내 추락했다. 그리고 FA 자격을 얻어 KT 위즈로 이적했다. KT는 최원준에게 4년 48억원 계약을 안겼다.
그러자 최원준은 올해 커리어하이를 찍는다. 52경기서 215타수 81안타 타율 0.377 4홈런 33타점 44득점 OPS 0.973이다. 타율-최다안타 1위, 득점 2위, 출루율 3위다. KIA 시절에도 못했던 타격 타이틀홀더가 가능한 상황이다. KT는 최원준 영입으로 단숨에 테이블세터와 중견수 고민을 해결했다.
이우성도 만만치 않다. 작년 105경기서 타율 0.250 3홈런 33타점 28득점 OPS 0.681에 그쳤다. 2024시즌 여름에 햄스트링을 다치고 공백기를 가지면서 시작된 부진이 1년 내내 이어진 결과였다. NC 이적 후에도 역시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우성은 올해 49경기서 타율 0.347 4홈런 19타점 16득점 OPS 0.869로 좋은 페이스다. 이호준 감독은 과거 이우성이 NC에 있을 때 타격코치였다. 이우성을 잘 아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적절한 피드백이 있었던 게 확실하다.
그러면 이 트레이드의 승자가 NC이고 패자는 KIA일까. 그렇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최원준이야 KT로 떠났고, 홍종표는 올해 1군에서 1경기도 못 뛰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KIA로 옮긴 3인방도 나름대로 우량주들이다.
우선 정현창은 올해 꾸준히 1군 내야 전천후 백업으로 뛴다. 43경기서 타율 0.103 6타점 4득점 OPS 0.294로 눈에 띄지 않긴 하지만, 수비력은 탁월하다. 중앙내야를 안정적으로 백업하고 있고, 타격 잼재력도 있다는 평가다.
김시훈은 올해 1군에서 2경기밖에 못 나가면서 “함평에 안 가겠다”라는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의 말을 지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주춤한 게 사실이다. 올해 KIA 불펜이 두꺼워지면서 1군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꾸준히 이 선수를 체크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한재승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11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66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12경기서 2홀드 평균자책점 2.53이다. 지금은 추격조지만 최근 컨디션만 보면 필승조로 나가도 무방한 수준이다. 본래 구속 대비 구위가 좋은 투수다.

냉정히 볼 때 KIA가 최원준과 이우성이 아깝긴 하지만, NC에서 데려온 선수들로 미래를 밝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NC가 최원준을 FA 시장에서 KT에 내준 게 아쉬울 수도 있을 듯하다. 이 트레이드의 손익계산은 좀 더 시간이 흐르고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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