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LG 올해 최고 히트상품 떴다→'8G 연속' 무실점 'NEW 얼굴' 미친 안정감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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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리며 32승 20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단독 1위가 됐다. 2위 KT 위즈와 승차는 0.5경기.
이날 LG 선발 송승기는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고비는 있었다. 6회초 KIA의 공격. 선두타자 박민을 상대로 무려 1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박재현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송승기.
결국 여기까지였다. LG가 3-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송승기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밟은 불펜 투수는 바로 김진수였다.
상대 타자는 KBO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 초구는 볼. 그리고 2구째. 슬라이더를 존 안으로 뿌렸고, 김도영의 배트가 힘차게 돌아갔다. 투수 옆을 빠져나간 땅볼 타구는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런데 이때 LG의 기가 막힌 수비 시프트가 이미 펼쳐진 게 아닌가. 2루 베이스 근처에 있던 신민재가 가볍게 타구를 잡아낸 뒤 직접 2루 베이스를 밟은 후 1루로 뿌리며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자칫 KIA로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던 순간, 김진수와 신민재, 그리고 벤치의 수비 시프트가 만들어낸 합작품이 팀을 구해낸 장면이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수. 선두타자 아데를린을 2구째 3루 땅볼로 잡아낸 김진수. 후속 나성범을 4구째 2루 땅볼로 아웃시킨 김진수는 김호령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삼자 범퇴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이날 그의 성적은 1⅔이닝 퍼펙트.

그랬던 그가 올 시즌 16경기에 구원 등판, 2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LG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21⅔이닝 17피안타(2피홈런) 5볼넷 14탈삼진 5실점(5자책).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승부를 펼치며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해내고 있다.
이날 경기 후 김진수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올라가긴 했는데, 잘 막고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어느 상황이든 나다운 공을 던지자는 생각을 하고 올라간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승기가) 너무 감사하다며 껴안아 줬다. 승기가 전부터 '다음에는 저도 한번 막아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승기의 승계 주자를 막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지난해 말 1군에 올라와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했는데, 그렇게 후반에 짧게나마 느낀 분위기와 경험들이 올해 연장선으로 작용하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께서 항상 야구장에 와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저희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잠실=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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