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가 병살타로 둔갑하다니…LG 미친 그물망 수비, 신민재가 운명처럼 서 있었다[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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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가 병살타로 둔갑하다니…LG 미친 그물망 수비, 신민재가 운명처럼 서 있었다[MD잠실]](/data/sportsteam/image_1780146095648_1669121.jpg)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1타점 적시타였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신민재(LG 트윈스)가 운명처럼 딱 거기에 서 있었다.
30일 서울 잠실구장.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아담 올러가 오지환, 오스틴 딘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제 몫을 해줬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광주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연승하는 과정에서 타선은 매우 짜임새 있었다. 그러나 잠실로 넘어와서 전체적으로 내림새다.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가 병살타로 둔갑하다니…LG 미친 그물망 수비, 신민재가 운명처럼 서 있었다[MD잠실]](/data/sportsteam/image_1780146095701_24556415.jpg)
이미 29일 경기서 5안타 2볼넷 2득점에 그쳤고, 30일 경기 역시 올 시즌 부침이 심한 LG 좌완 송승기를 상대로 5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그리고 0-3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박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무려 15구 접전을 펼쳤다. 여기서 송승기의 힘은 살짝 떨어졌다.
결국 KIA는 박재현의 중전안타와 김선빈의 좌중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도영~아데를린 로드리게스~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 KIA로선 이 찬스를 무조건 살려야 경기 막판 대역전극을 노릴 수 있었다. LG는 위기를 직감하고 송승기를 내리고 김진수를 투입했다.
김진수의 초구는 볼. 김도영을 의식한 듯 스트라이크존에서 많이 벗어났다. 그리고 2구는 슬라이더. 이 공은 완벽한 실투였다. 가운데로 들어갔다. 김도영이 놓칠 리 없었다. 그런데 잘 맞지 않았다. 패스트볼 타이밍에 맞추다 변화구를 쳐도 어렵지 않게 강한 타구를 만들지만, 이 순간은 아니었다.
그래도 코스가 좋았다. 타구는 김진수를 스쳐 지나갔고, 2루 방향으로 굴러갔다. 여차하면 ‘코스 안타’로 1점을 만회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여기서 LG의 그물망 수비가 빛났다. 2루수 신민재가 딱 버티고 있었다.
신민재는 여유 있게 타구를 낚은 뒤 2루를 찍고 1루에 던져 더블플레이를 엮어냈다. 경기흐름이 KIA로 넘어갈 뻔하다 완벽하게 다시 LG로 간 상황. LG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김진성, 김윤식, 손주영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KIA는 8회초 1사 1루서 대타 한준수가 행운이 섞인 1타점 2루타를 쳤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 한 방으로 상위타선으로 연결됐지만, 박재현과 김선빈 테이블세터가 범타로 침묵하며 이닝을 마쳤다. 가장 강력한 타자 김도영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가고 말았다. KIA로선 김도영이 주자 있을 때 타석에 들어가야 위협적인데, LG로선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한편으로 LG의 탄탄한 센터라인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경기였다. 좌중간, 우중간 타구는 어지간하면 유격수 오지환, 2루수 신민재, 중견수 박해민이 걷어낸다. 요새와도 같은 느낌이다. 이날도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지 않았지만 수비로 한 경기를 잡았다. 그렇게 안 맞는데, 그렇게 부상자가 많은데 단독 1위로 올라선 LG의 저력이다.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가 병살타로 둔갑하다니…LG 미친 그물망 수비, 신민재가 운명처럼 서 있었다[MD잠실]](/data/sportsteam/image_1780146095748_25841931.jpg)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의 선제 2점홈런으로 초반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오지환과 오스틴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경기여서 기분이 좋았고, 장타력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타선에서 오지환이 선제 2점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어줬고, 송승기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쫓기는 상황에서 김진수와 김윤식이 위기를 잘 막아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고, 손주영이 깔끔한 마무리를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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