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어쩌나' 부상 심상치 않다, 2구 던지고 주저앉다니…"어깨 통증, 병원 검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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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대승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우완 투수 백승현이 어깨를 부여잡았다.
백승현은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12대2로 앞선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KIA가 먼저 12점차로 벌어지자 5회부터 주축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먼저 백기를 들었고, LG도 경기 후반에는 주전을 하나둘 교체하며 휴식을 줬다. 백승현은 그저 1이닝을 잘 막아 불펜 소모를 줄여주면 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백승현은 첫 타자 오선우를 상대할 때 공 단 2개를 던지고 주저앉았다. 2구 모두 직구였고, 높이 뜨는 볼이 됐다. 어깨에 이상이 생긴 것. LG는 급히 박시원으로 투수를 교체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관계자는 경기 후 백승현의 몸 상태와 관련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병원 검진 예정이다. 다만 주말이라 언제 정밀 검진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수에게 어깨 통증은 치명적이다. 가벼운 부상이길 바랄 수밖에 없는데, 보통 투구하다 어깨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장기 이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승현은 올해 반등을 기대했으나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6경기에서 5⅓이닝, 평균자책점 11.81에 그쳤다. 지난달에 이미 부상으로 이탈해 한 달 이상 쉬었는데, 조금 더 큰 부상 암초와 마주하게 됐다.
2015년 2차 3라운드 30순위로 LG에 입단할 당시 백승현은 야수 유망주였다. 그러나 마음처럼 프로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고, 투수로 전향해 2021년부터 1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2023년이 생애 최고의 시즌이었다. 그해 필승조로 활약하며 42경기, 2승, 3세이브, 11홀드, 40이닝,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다.
이후로는 줄곧 내리막길이다. 2024년은 26⅔이닝, 평균자책점 9.11에 그쳤고, 지난해는 33경기, 30이닝,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으나 필승조는 아니었다. 올해 다시 마음먹고 도약하려던 차에 자꾸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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