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도전하는 KIA 이범호 감독이 바라보는 LG전…"의리가 5이닝만 잘 막아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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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7연승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LG 트윈스를 만난다.
KIA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KIA는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KIA는 박재현(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아데를린(1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지명타자)-한준수(포수)-한승연(좌익수)-박민(유격수)이 선발 출격한다.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경기의 선발투수는 이의리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와 맞붙게 된다. 이범호 감독은 투구수 제한은 따로 없고, 5이닝만 잘 막아주면 필승조를 많이 안 써서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현재 6연승을 질주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단독 선두인 삼성 라이온즈와 3게임 차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팬들은 2년 전 우승을 했을 때와 유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단은 분위기 좋게 운동하고 있고, 아직 갈길이 멀다. 그래도 분위기 자체가 좋게 형성 된 것 같아서 좋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연승 과정에서 KIA는 선발 마운드의 힘이 빛났다.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지쳐있던 불펜들을 최소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끌어주고, 타자들도 점수를 내야 될 타이밍에 내주다 보니 이기는 게임을 하게 되어 불펜 들을 아꼈다. 불펜이 힘이 떨어질 시기고, 날도 더워지고 있는데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불펜 중 최지민과 한재승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수도 필승조 친구들이 나가는 만큼 많이 나가고 있고, 너무 잘 던지고 있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 선수들이 많은 이닝을 던져주는 게 팀한테도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고,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재현과 김호령으로 구성된 테이블세터진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데이터적으로 봤을 땐 하위 타선에 있을 때 타율은 더 좋은 것 같지만, 중요할 때 어떻게 출루를 해주냐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재현이하고 호령이가 팀의 중심으로 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선에선 타격감도 타격감이지만, 좋은 주루 플레이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역 시절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온 고영민 코치의 도움이 있었던 걸까.
이범호 감독은 "고영민 코치가 '저는 눈칫밥이 좋다. 눈치를 잘 보고 잘 뛰어다닌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타이밍을 잘 얘기해주니 좀 더 효율적으로 잘 움직이는 것 같다"고 했다.
KIA는 전날(28일) 새로운 아시아 쿼터 선수로 KBO에서 뛰었떤 일본 출신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영입했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 등판 계획은 없고, 토요일에 불펜 피칭을 한 번 하고 상황을 본 뒤에 다음 주에 등록을 시킬 예정이다"라며 "선발로 들어와서 잘 던져주면서 다른 선수들이 쉴 때 메꿔주는 역할을 잘 수행해 주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지금 외국인 선수들도 이닝 수가 많아서 휴식을 주는 게 좋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도현도 준비 중에 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까지 가기엔 공 개수나 이런 부분을 채워야 되서 어려울 것 같다. 아마 중간에서 던지는 걸로 준비해서 후반기에 한 번 만들어 보려고 한다. 지금 ITP가 잘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 선발 투수 명단에서 빠졌던 황동하의 활약도 KIA의 상승세 요인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제는 어엿한 KIA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다. 시즌 초에 동하를 그렇게 롱을 썼던 건 (김)태형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롱으로 쓰기엔 팀에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라며 "태형이가 안 좋을 땐 바로 선발로 쓸 생각으로 캠프를 준비했다. 확실히 롱으로 갔을 때보다 선발로 갔을 때 자기 루틴이 좋은 것 같아서 계속 선발로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날 KIA는 웰스를 상대한다. KIA는 이미 지난 4월 LG와의 경기에서 웰스를 상대했다. 당시 웰스는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한국 야구에 완벽히 적응을 한 상황이고, 휴식까지 취하고 올라오는 상태이기에 스피드도 원래 나오던 것보다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허나 의리도 그거에 맞게 준비를 잘 했고, 대등하게 가면 불펜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저희 타자들이 전날에도 웰스랑 비슷한 유형을 치고 왔기 때문에, 어제랑 타순을 똑같이 만들어 놨다. 그게 확률적으로 더 높지 않을까 판단했다"며 "타자들이 잘 쳐줄 거라고 생각한다. 의리가 던질 때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고 싶은 생각도 있기에 잘 던져주고 잘 쳐주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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