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고우석 이렇게 잘하는데→결국 이적 결단 내리나, 'DET 초대형 악재' 주전 마무리 부상에도 생애 첫 ML 콜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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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구단은 29일(한국 시각) "베테랑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골반 염증 증세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팀 내 주축 마무리 투수의 이탈과 함께 당장 떠올릴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 바로 KBO 리그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이었다. 그러나 같은 트리플A 팀에서 불린 이름은 고우석이 아닌, 그의 팀 동료 좌완 투수 드루 소머스였다.
아무래도 현재 그들의 신분 차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소머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하고자 할 경우, 언제든지 빅리그 등록이 가능한 상태다.
반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현재 40인 로스터에서 이름이 빠진 상태다. 따라서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빅리그 로스터에 올리기 위해서는, 기존 40인 로스터 안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방출 대기(DFA) 조처하며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아무래도 디트로이트 구단 입장에서는 행정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고우석은 계속 디트로이트에 남아 있더라도, 생애 첫 메이저리그 승격이라는 기회를 얻는 게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빅리그 승격 무산과 함께 고우석은 이날 트리플A 무대에서 아쉬운 성적을 올렸다. 고우석은 같은 날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서드 필드에서 펼쳐진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와 마이너리그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고우석은 팀이 1-4로 뒤진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4회와 5회를 합쳐 삼진 4개를 솎아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5회에는 삼자 범퇴로 상대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하지만 6회가 문제였다. 연속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것. 여기서 고우석은 책임 주자를 남겨둔 채 잭 리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리틀이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고우석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고우석의 성적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이 경기 전까지 고우석은 지난 9일 더블A에서 트리플A로 승격한 뒤 6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실점으로 무실점 행진도 막을 내렸다. 이 경기를 마친 고우석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17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가 됐다. 총 28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8실점(7자책점) 10볼넷 1몸에 맞는 볼 43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5, 피안타율 0.116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고우석이다.

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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