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간담 서늘했던 9회, 그래도 153km 쾅! 최준용 부상 아니다 "허리 살짝 올라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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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허리가 살짝 올라왔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투구수 15구,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올해 김원중이 교통사고 여파 등으로 인해 좀처럼 베스트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의 뒷문은 최준용이 지켜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최준용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대해봐도 좋을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까지도 충분히 욕심낼 수 있을 정도다.
이날도 최준용은 엘롯라시코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제대로 매듭지었다. 최준용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롯데가 8-5로 앞선 9회초. 최준용은 첫 타자 이재원을 상대로 152km 직구 두 개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후 곧바로 승부에 들어갔고, 3구째 142km 슬라이더로 삼진을 뽑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신민재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신민재의 1루수 땅볼 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뒤 최준용이 갑자기 무언가 불편함을 호소한 것이다. 이에 롯데 트레이너가 급히 최준용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마운드를 찾았다. 최준용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며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었다.
최준용은 마운드에서 연습 투구를 한 뒤 다시 경기를 이어갔고, 홍창기를 상대로 최고 153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7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경기 후 만난 최준용은 신민재를 잡아낸 뒤 불편함을 호소했던 것에 대한 물음에 "허리가 살짝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이유도 허리 때문이었던 만큼 걱정을 낳게 만드는 장면이었지만, 최준용은 걱정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렇다면 경기를 돌아보면 어땠을까. 최준용은 "오늘 LG와 3연전이 쉽지 않은 시리즈였는데,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팀 분위기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준용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상황에서 깔끔하게 막아낸 부분에 만족한다"며 "앞선 투수들이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고, 포수 리드와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큰 힘이 됐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최준용은 "원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부담될 수도 있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지금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맡은 역할에 집중하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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