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이닝 무실점 '115년 묵은 기록 깨졌다'…필라델피아 산체스 "나 또한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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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정말 놀랐습니다."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가 구단 역사상 이정표 하나를 세웠다. 산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산체스는 샌디이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4.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는데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최장 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구단 종전 최장 기록은 지난 1911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알렉산더가 갖고 있던 41이닝 무실점이다. 산체스는 이날 안타성 타구를 여러 번 허용했지만 수비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
필라델피아는 샌디에이고에 3-0으로 이겼고 산체스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2패)를 거뒀다. 산체스는 경기를 마친 뒤 MLB 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정말 놀라웠다. 내 스스로도 믿기지 않은 기록을 달성했다"며 "수비 도움 덕분이고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팀 전체가 만들어낸 기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팀 동료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4연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 소속 송성문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산체스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한국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MLB 역대 최장 이닝 무실점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가 갖고 있다. 허샤이저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1988시즌 5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위 기록도 다저스 소속 선수가 작성했다. 1968시즌 돈 드라이스데일이 58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같은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밥 깁슨도 4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역대 3위에 해당한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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