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은 살아났다, 이제 동료들이 답할 차례... 최윤겸 감독이 본 공격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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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용인FC를 이끄는 최윤겸(64) 감독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공격진의 파괴력이다. 베테랑 공격수 석현준(35)이 최전방에서 중심을 잡고 있지만, 최윤겸 감독의 시선은 그 이상을 향해 있다. 석현준이 문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는다면, 팀 공격력 역시 한층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석현준은 '신생팀' 용인이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석현준은 한국 대표팀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커리어를 쌓은 뒤 올해 처음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포르투갈 빅클럽 FC포르투 등에서도 뛰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다만 K리그 입성 초반에는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24일 충남아산전에서 석현준의 초반 부진을 K리그 적응 문제와 연결해 설명했다. 최윤겸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제가 언급했지만, 유럽에서는 공격수 입맛대로 기술적으로 질 좋은 패스나 크로스가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런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짚었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몸싸움도 만만치 않았다. 최윤겸 감독은 "석현준이라는 이름값 때문인지 상대가 더 강하게 부딪히고 집중 압박을 가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석현준이 적응을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석현준의 득점이 나오면서 용인의 성적도 좋아졌다. 2026시즌 13라운드 현재, 용인은 2승5무5패(승점 11)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는 낮지만, 최근 분위기에는 변화가 생겼다.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거두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석현준의 역할이 컸다.
최윤겸 감독은 석현준의 부활에 대해 "분명히 장점이 있는 선수다. 크로스 타이밍에 맞춰서 들어간다거나, 문전 쇄도 능력, 좁은 지역에서 찾아 들어가는 능력, 순간적인 재치 등 장신 선수들이 가질 수 없는 능력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석현준의 득점 여부에 따라 용인의 공격 파괴력도 달라진다는 점은 이미 확인됐다. 석현준이 문전에서 더 좋은 기회를 잡을수록, 용인의 공격도 한층 날카로워질 수 있다.
물론 아직 신생팀인 만큼 단기간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 조직력, 동료들과의 호흡, 공격 전개 과정 모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최윤겸 감독도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팀 컬러에 적응이 안 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최전방에 확실한 경험과 결정력을 갖춘 카드가 있는 만큼, 이제는 팀 전체가 석현준의 장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해졌다.
이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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