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에게도 위험한 존재" 현지 해설 극찬…中 왕즈이 '뒷심' 매서워졌다→덴마크 2인자 저항 잠재운 '괴력 샷' 싱가포르오픈 8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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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왕즈이(중국·2위)가 싱가포르 오픈 8강에 안착했다.
현지 중계진이 "올해 왕즈이는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도 까다로운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호평할 만큼 빼어난 경기력과 '뒷심'을 자랑했다.
왕즈이는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16강에서 리네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17위)을 2-0(21-16 22-20)으로 일축했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1게임 10-13으로 끌려갔다.
크리스토페르센 수비가 예상보다 단단했다.
왕즈이 공세를 버텨낸 뒤 꽂는 드롭성 공격과 긴 클리어가 날카로웠다.
8-7에서 헤어핀, 9-9에서 언더 클리어가 대표적이었다.
왕즈이가 '기어'를 높였다.
10-13에서 이날 최대인 6연속 득점을 몰아쳐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었다(16-10).
15-13에서 대각 방향으로 가볍게 때린 백핸드 헤어핀이 일품이었다.
관중석에서 탄성이 흘렀다.
현지 중계진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왕즈이가 16점째를 완성하고 잠시 코트 정비가 이뤄지는 동안 “크리스토페르센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수비 안정감이 되살아났다. 올해 왕즈이는 특히나 안세영 입장에서도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가 되어가고 있다(especially she becomes a problem against An Se-young)"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샷 퀄리티와 파워, 정신력이 모두 인상적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압박해야 한다" 귀띔했다.
중계진 조언대로 왕즈이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18-16에서 3포인트를 연속해 쓸어 담았다(21-16).
인터벌 이후 두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첫 게임을 비교적 가볍게 손에 쥐었다.

2게임은 난전이었다.
크리스토페르센 추격이 맹렬했다.
왕즈이가 3-6에서 6연속 포인트로 전세를 뒤집자 덴마크 랭커 역시 7-10에서 5연속 득점으로 코트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았다(12-10).
이후 둘은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15-15에서 왕즈이가 승기를 쥐었다. 상대 실책 3개를 연달아 유도해 격차를 벌렸다(18-15).
크리스토페르센 클리어가 조금씩 길었다. 뒷선을 살짝 벗어났다.
덴마크 2인자가 힘을 냈다. 17-20으로 매치포인트를 헌납한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기어이 승부를 듀스 게임으로 끌고 갔다(20-20).
클리어를 버리고 강공을 택한 게 주효했다.
묵직한 직선 공격이 한 차례 꽂히자 왕즈이가 당황한 듯 실책 2개를 연이어 범했다.
하나 여기까지였다. 크리스토페르센 하이 클리어가 엄지 손톱만한 차이로 아슬아슬 벗어나고 왕즈이 직선 공격이 상대 왼편을 절묘히 두들겼다(22-20).
왕즈이가 씩 웃으며 레퍼리와 악수를 나눴다.
대회 8강에선 폰파위 초추웡(태국·7위)과 준결승행을 다툰다.
초추웡은 32강에서 김가은(삼성생명·17위)을 2-0으로 격파한 데 이어 이날 16강에서도 린샹티(대만·16위)를 2-0(21-15 21-16)으로 제압하고 8강행을 확정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인 왕즈이는 싱가포르 오픈에서 2번 시드를 부여받았다.
승첩을 이어 갈 경우 1번 시드를 손에 쥔 안세영과 결승에서 셔틀콕을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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