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출전시간’ 원했던 FA 전성현, KT로 옮기면서 1년 2억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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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전성현(35)이 수원 KT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기간 1년(2026-2027시즌), 보수 총액 2억원(인센티브 6000만원 포함)을 받는 조건이다. 안양 정관장 소속이던 지난 시즌 보수 총액은 3억5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 포함)이었는데, 총액 기준으로 1억5000만원이 줄었다.
전성현(189㎝)은 KBL(한국농구연맹)의 대표적인 슈터로 꼽힌다.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안양 KGC(현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통산 3점슛 성공 928개, 성공률은 38.1%다. 2021년 11월 18일(당시 KGC)부터 2022년 10월 15일(당시 캐롯·현 소노)까지 42경기 연속으로 3점슛을 2개 이상 꽂았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문경은 현 KT 감독이 현역 시절 세웠던 종전 기록(29경기)을 깼다.
전성현은 2024-2025시즌엔 창원 LG 소속으로 정규리그 37경기(총 54경기)에 나서 평균 7.3점(3점슛 1.8개)을 올렸다. 무릎 부상을 이유로 플레이오프(PO)엔 결장했다. LG는 정규 리그 2위를 하고, 4강 PO를 거쳐 챔피언전까지 올라 창단 첫 정상에 올랐다. LG와 전성현은 2025-2026시즌 연봉 협상 과정에서 충돌했고, KBL에 보수 조정 신청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구단은 전성현의 직전 시즌 보수 총액이었던 5억5000만원에서 절반쯤을 삭감한 2억7000만원을 제시했고, 선수는 3억5000만원을 희망했다. KBL은 전성현의 손을 들어줬다. LG는 전성현과 동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정관장과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배병준, 나성호를 받는 조건으로 전성현을 보냈다.
3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전성현은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7분 43초를 뛰며 2.7득점에 그쳤지만, 부산 KCC와 벌인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선 평균 13분 52초 동안 7.8점(3점슛 1.8개)을 넣어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FA 시장에선 다섯 팀이 전성현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그를 영입하더라도 정관장에 보상(현금 혹은 선수)을 해줄 필요가 없는 ’35세 이상 FA 무보상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 전성현은 문경은 감독 등 KT 측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부상 없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출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슈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다고 한다.
전성현은 “KT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기뻤고, 저를 원한다는 구단의 적극적인 의지에 합류를 결정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KT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제 가치를 다시 증명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28일 포워드 서민수(33·196㎝)도 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은 2억3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 포함)이다. 서민수는 2015년 원주 동부(현 DB)에서 데뷔했고, LG를 거쳐 DB로 돌아와 지난 3시즌을 뛰었다. 2025-2026시즌 보수 총액은 1억7500만원(인센티브 2500만원 포함)이었다.
KT는 지난 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신임 사령탑으로 문경은 전 SK 감독을 선임했다. 가드 허훈이 FA 시장에서 부산 KCC로 이적하자 김선형을 영입했다. 그러나 센터 하윤기, 아시아쿼터인 조엘 카굴랑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7위에 그쳐 ‘봄 농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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