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도 못할 정도" 김혜성 생존 결정타, 알고보니 찢어진 옆구리로 홈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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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창피했어요."
김혜성이 빅리그 로스터에서 생존하게 된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 알고보니 복귀 전날에 이미 통증이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LA 다저스 에르난데스가 부상 복귀 2경기만에 또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9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경기를 거쳐 전날 복귀한 에르난데스는 첫 타석 홈런과 두번째 타석 2루타를 날렸다. 그런데 5회에 갑작스럽게 교체되며 선발 제외됐던 김혜성이 투입됐다.
다저스 구단이 밝힌 부상 사유는 복사근 염좌. 알고보니 그는 복귀전을 앞두고 이미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에르난데스는 27일 경기 후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월요일(현지시각) 연습 타격 도중에 옆구리에 처음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질 때까지 구단에 알리지 못했다"면서 "지금 정말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솔직히 정말 창피하다"며 스스로 절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연습 타격 도중 옆구리 부위에 심각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고, 걸을 때마다 더욱 선명해졌다. 그 상태로 경기를 뛰면서 홈런과 안타를 친 게 대단한 상황이었다.

심지어는 홈런을 치고서도 "끔찍하게 아팠다"는 에르난데스는 두번째 타석 2루타를 치고도 얼굴을 찡그렸다. 그때 이미 더이상 경기에 뛸 수 없음을 직감했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정말 안타깝다. 너무 낙담하고 있고, 정말 실망스럽고 슬프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유틸리티맨 에르난데스가 다시 빠지게 되면서 다저스는 또다시 완전체로부터 멀어졌다. 에르난데스는 최소 한달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에게는 천운이 따랐다. 당초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발생하기 전, 이미 트리플A에 있던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콜업을 통보한 상태였다. 아마 27일 경기가 아무일 없이 끝이 났다면, 김혜성이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또 빠지면서 다저스가 김혜성을 제외할 명분이 사라지고 말았다.
'디 애슬레틱'은 "김혜성과 프리랜드는 토미 에드먼이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유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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