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토트넘 살렸다…'2부 추락' 웨스트햄, 강등 대가로 3039억 마련해야 한다→페르난데스·완-비사카 이적설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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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PL) 강등의 대가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떠안게 됐다. 재정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매각해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재정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선수 매각으로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3,039억 원)를 마련해야 한다. PL 강등만으로도 구단은 1억 파운드(약 2,026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2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PL 최종 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제 몫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웃을 수 없었다.
같은 시간 17위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턴을 꺾으면서 웨스트햄은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최종전 승리에도 강등을 피하지 못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향하게 됐다. 웨스트햄이 2부리그로 내려가는 것은 2011-12시즌 이후 처음이다.
강등에 따른 충격은 단순히 성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PL은 막대한 글로벌 중계권료와 상업 수익을 바탕으로 하위권 구단이라도 상당한 규모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반면 챔피언십은 수익 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강등 구단은 곧바로 심각한 재정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물론 PL에서 강등된 구단은 급격한 수익 감소를 완화하기 위해 일정 기간 '낙하산 보상금'을 받는다. 그러나 기존의 PL 수익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웨스트햄 역시 선수단 몸집을 줄이고, 주요 자원들을 판매해 재정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자연스럽게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된 선수는 아론 완-비사카다. 매체는 "에버턴은 웨스트햄의 강등 이후 여러 구단이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1,000만 파운드(약 202억 원)에 완-비사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완-비사카는 지난 202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웨스트햄에 합류한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에버턴은 올여름 시머스 콜먼이 17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인 만큼, 오른쪽 풀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PL 경험이 풍부한 완-비사카를 통해 해당 포지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관심을 받는 선수도 있다. 바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다. 매체는 "페르난데스는 카세미루의 이탈 이후 중원 보강을 원하는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포지션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하며, 맨유는 미드필더 두 명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1년 전 사우샘프턴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이후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즌 만에 예상치 못한 강등을 맞은 웨스트햄은 이제 전력 유출 위기까지 마주하게 됐다. 빠른 승격을 위해서는 핵심 전력을 지켜야 하지만, 1억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매각 수입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 만큼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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