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김호령이 박재홍-이병규 소환하고 FA 시장에 나온다? KIA 통장 잔고 확인해야 하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외야수 김호령(34)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중요한 결승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빡빡한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중요한 몫을 했다.
이 홈런은 김호령의 시즌 8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2024년까지만 해도 김호령은 전형적인 대수비·대주자 요원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공격에서 화려한 성적을 내본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범호 KIA 감독의 타격폼 수정 권유를 받아들인 뒤 타격에서도 1인분 이상의 몫을 하는 특급 중견수로 거듭났다. 30대 중반에 이뤄진 변화라 더 놀라운 일이다.
김호령은 지난해 105경기에서 타율 0.283, 6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중견수로서는 뛰어난 득점 생산력이었고, 김호령이 수비와 주루에서 원래 좋은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방점을 찍는 것 같았다. 다만 홈런이 많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었다. 대신 적당한 펀치력과 빠른 발을 조합한 2루타 생산에 특화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타격이 또 업그레이드됐다. 시기별로 다소간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시즌 47경기에서 벌써 8개의 홈런을 기록해 경력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2016년 124경기 8홈런)을 달성했다. 두 자릿수 홈런은 확실시되고, 산술적으로는 약 25홈런 페이스다. 여기에 2루타도 줄지 않았고 타율(.297)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어 OPS(출루율+장타율)가 0.853에 이른다.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포지션에서는 단연 올해 리그 최고의 득점 생산력이다. 수비에서 다른 선수에 뒤질 것이 없고, 도루도 6개를 성공시키는 등 정상 페이스다. 공·수·주 모두에서 다 최정상급 중견수로, 현시점에서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중견수라고 평가해도 손색이 없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홈런 페이스가 어디까지 이어지느냐다. 지금 타율에서 볼 수 있듯이 김호령이 홈런을 의식한 스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랬다면 타율의 일정 수준 저하를 감수해야 했지만 오히려 타율도 지난해보다 높다. 김호령도 올해 홈런이 많고 타격이 호조를 보이는 것에 대해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 작년부터 계속 꾸준히 뛰면서 타격이 조금 잡힌 것 같다” 수준의 분석이다.
산술적인 페이스보다 시즌 막판에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20홈런은 도전할 수 있는 흐름이다. 김호령도 “20홈런을 치면 너무 좋을 것”이라면서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음은 부인하지 않았다. 만약 산술적인 페이스로 25홈런을 기록한다면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귀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실제 리그를 주름잡았던 공격형 중견수들만이 이 수치에 도달했었다. 생각보다 많지 않다.

국내 선수로만 따지면 공·수·주 만능 선수였던 박재홍, 그리고 당대 최고 타자였던 이병규 정도가 풀타임 중견수 25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이었다. 김호령이 이 기록을 조준할 수 있는 페이스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이제는 모두가 받아들여야 하는 ‘즐거운 현실’이 됐다. 고비야 있겠지만, 지난해 거의 풀타임을 뛰며 여러 변수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기대를 걸 만하다.
만약 이 타이틀을 달고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다면 가치도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FA 자격까지 등록일수가 조금 부족했던 김호령은 이미 올 시즌 이를 다 채우고 잔여 시즌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성적이라면 시장에서 계약 규모를 놓고 꽤 큰 관심을 모을 수 있다. 당장 김호령을 지켜야 하는 KIA의 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더 커질 것임은 분명하다.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가 다소간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그때 시장 상황도 지켜봐야겠지만 상당한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나이가 있기는 하지만 김호령보다 2살 더 많은 박해민(LG)도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65억 원의 계약을 했었다. 현재 페이스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나이가 엄청난 결격 사유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 이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