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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먼저 손 내민 류현진…실책성 수비에도 후배 감싼 해피엔딩 [박준형의 Z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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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먼저 손 내민 류현진…실책성 수비에도 후배 감싼 해피엔딩 [박준형의 ZZOOM]






‘괜찮다’ 먼저 손 내민 류현진…실책성 수비에도 후배 감싼 해피엔딩 [박준형의 ZZOOM]




[OSEN=대전, 박준형 기자]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기록만큼 투구 내용도 완벽에 가까웠다. 그는 6회까지 81개의 공만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양의지와 김민석을 범타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강승호와 윤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박승민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류현진은 직접 이닝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2사 후 임종성과 승부. 강하게 튄 땅볼 타구가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를 맞고 빠져나갔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충분히 처리 가능했던 타구였다. 사실상 실책성 수비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류현진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그도 순간 크게 소리를 지르며 탄식했다. 결국 류현진은 100구가 넘는 투구 끝에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건 노시환이었다. 자신의 수비 하나가 류현진의 완벽했던 이닝 마무리를 끊었다는 미안함 때문이었다. 7회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류현진을 바라보던 노시환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달랐다. 후배를 원망하기보다 먼저 다가갔다. 노시환 옆을 지나며 가볍게 툭 치고 지나간 것이다. 짧은 행동이었지만 “괜찮다”는 위로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경기는 결국 류현진의 승리로 끝났다.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도 완성됐다.

해피엔딩의 마지막 장면은 경기 종료 뒤 다시 나왔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노시환은 여전히 류현진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지나가려 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류현진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류현진의 손을 본 노시환은 그대로 선배를 꼭 끌어안았다. 류현진도 공으로 가볍게 꿀밤을 때리며 분위기를 풀었고, 주변 동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경기 후 노시환은 류현진의 아내인 배지현 씨에게까지 “형수님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류현진은 “나한테도 계속 미안하다고 했다. 그냥 엉덩이를 살살 차줬다”며 웃어 보였다.

200승이라는 숫자도 대단했지만, 이날 더 오래 기억될 장면은 따로 있었다. 실책성 수비에 자책하던 후배에게 먼저 손을 내민 류현진의 모습이었다. 2026.05.26 / [email protected]



‘괜찮다’ 먼저 손 내민 류현진…실책성 수비에도 후배 감싼 해피엔딩 [박준형의 ZZOOM]






‘괜찮다’ 먼저 손 내민 류현진…실책성 수비에도 후배 감싼 해피엔딩 [박준형의 Z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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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먼저 손 내민 류현진…실책성 수비에도 후배 감싼 해피엔딩 [박준형의 Z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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