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타점왕' 말년 휴가까지 반납했다… 제대 후 곧바로 1군? 거포 기대감 되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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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5일 현재 시즌 최장 7연패에 빠져 승률 5할 방어가 무너진 SSG는 6월부터는 점차 전력이 정상화될 것으로 애써 위안을 삼고 있다. 24일 전영준을 시작으로 부상자들이 하나둘씩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는 골반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최정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 김성욱 임근우 노경은 김민준 조형우 고명준 화이트 등 1군 핵심 자원이거나 1군에서 도움이 될 만한 선수들의 부상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추가적인 부상 이탈만 없다면 6월 중순에는 전력이 어느 정도 100%에 근접할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추가적인 지원군도 도착한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좌타 거포 자원인 전의산(26)이 그 주인공이다. 2024년 시즌 뒤 입대한 전의산은 약 1년 6개월 정도의 군 복무를 마치기 일보 직전이다. 전역 예정일은 6월 1일이다. SSG는 일찌감치 전의산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현역으로 다녀온 선수와 다르게 퓨처스리그(2군)에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해 바로 전력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 활약도 굉장히 좋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98경기에서 타율 0.319, 16홈런, 72타점을 기록한 전의산은 올해 42경기에서 타율 0.336, 9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의 호성적을 찍었다. 현재 퓨처스리그 타점 1위이자,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균형 잡힌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전의산도 전역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몸 상태도 입대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게 전의산을 꾸준하게 추적 관찰한 육성팀 관계자의 이야기다. 안 그래도 거구인데 입대 전보다 파워가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근래 몇 개월 동안은 체지방을 조금 더 줄이고, 근육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지도 남다르다. 전의산은 이번 주 말년 휴가를 나온다. 짧은 기간이라 보통 휴식을 취하거나 인사를 다니는 경우가 많지만 전의산은 말년 휴가를 반납한다는 각오다. 휴가를 나오면 인천에서 훈련을 하며 1군 코칭스태프에 선을 보일 수도 있고, 그게 어려우면 그냥 휴가를 나오지 않고 상무에서 계속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 두 가지 방안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쪽이든 그냥 쉬지는 않는 셈이다.
SSG도 전의산의 컨디션이 좋다면 전역 즉시 1군에 등록하는 방안 또한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장 현재 팀 내 2군 선수 중 전의산보다 더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전의산은 1루 자원이지만, 올해부터는 3루에서도 수비 훈련을 하며 활용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3루 출전 기록은 없지만 수비 훈련은 꾸준히 했다. 1루에 자리를 잡은 또 하나의 거포 유망주 고명준(24)과 포지션 중복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전의산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다면 현재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주로 뛰고 있는 베테랑 좌타 거포들인 김재환 한유섬이 부진할 때 좋은 대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팀 내에 좌타자들은 더러 있으나 거포 자원은 부족한 SSG다. 전의산은 힘 하나는 확실한 선수다. 현재 부상 재활 중인 고명준이 예정대로 6월 중순 돌아와 자신의 자리에 들어가면 김재환 한유섬 전의산이 라인업에서 모두 공존하는 시나리오는 어렵다. 결국 서로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선순환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팀의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전의산은 2022년 77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선수다. 가다듬을 것은 많았지만 엄청난 파워를 앞세워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다만 2023년 56경기에서 타율 0.201, 4홈런에 그치며 하락세를 탔고, 입대 전 마지막 승부처였던 2024년에는 1군 34경기에서 타율 0.088로 추락하며 결국 쓸쓸하게 입대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기대치를 되살렸고, 이제 SSG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준비를 마친 채 전역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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