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선우가 1군에 돌아왔는지 모를 수도 있는데…30세 좌타 거포에게 기회는 온다, 꽉 잡아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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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군에 돌아왔는지 모를 수도 있는데…
KIA 타이거즈 왼손 내야수 박상준(25)은 2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당분간 쉬어야 한다. 2~3주 안정은 필요해 보인다. 기자가 이달 초 자다가 무심코 몸을 확 돌리면서 왼쪽 옆구리를 다쳤는데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딱 보름 걸렸다.

박상준이 갑자기 1군에서 빠지면서, 오선우(30)가 오랜만에 1군에 복귀했다. 오선우는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 끝에 윤도현과 함께 1군에서 말소됐고, 4월 말에 돌아왔으나 5월 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입단과 함께 1군에서 물러났다.
오선우에겐 기회다. 올 시즌 1군에선 좋지 않다. 12경기서 36타수 6안타 타율 0.167 2홈런 3타점 3득점 OPS 0.657이다. 퓨처스리그 29경기서는 108타수 27안타 타율 0.250 3홈런 24타점 14득점 OPS 0.722를 기록했다.
2군에선 타율은 높지 않지만, 타점생산력이 좋았다. 거포이니 애버리지보다 OPS, 클러치능력이 더 중요한 선수다. 아프지 않으면 1군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단, 현재 1군에선 아데를린이 주전을 맡고 있어서 1루수 출전은 쉽지 않다. 일단 23~24일 광주 SSG전에는 결장했다.
아데를린이 지명타자로 나가면 오선우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의 경우 키움 선발투수가 에이스 안우진이다. 연속안타를 치기 어렵다면 한 방이 있는 오선우를 전략적으로 기용해볼 만하다. 우투수가 나오면 잘 활용해볼 만하다.
오선우로선 살짝 답답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막판 외야보다 1루를 선호한다고 해서 1루 수비를 집중연습을 했는데 막상 외야수 외국인타자(헤럴드 카스트로)가 다치면서 1루수 외국인타자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불운도 극복할 수 있어야 단단해진다. 또 시즌 초반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못 살린 영향도 있다.
오선우가 외야를 다시 받아들이면 좀 더 활용도를 높일 수는 있다. 단, 장기적으로 1루와 외야를 겸하는 게 이상적이지는 않다. 멀리 칠 수 있는 왼손타자이니 활용 전략을 잘 마련해야 하고, 이번 기회에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다시 테스트해볼 만하다.
아데를린이 3주 뒤 계약이 끝나면 오선우에게 숨통이 트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아데를린의 계약이 연장될 수도 있고, 카스트로가 돌아와도 1루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야는 박재현이 붙박이 주전으로 성장하면서 카스트로가 돌아와도 1루를 맡아야 할 상황이다.

결국 오선우는 주어진 기회를 무조건 살려서 이범호 감독에게 어필해야 하는 입장이다. 반전의 한 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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