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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의지가 보였다" LG는 질 생각이 없었나, 4점 지고 있는데 필승조 쓰더니 마무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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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캡틴 박해민의 끝내기 홈런 앞에는 2사 후 1, 2루 기회를 만든 이재원과 홍창기의 출루가 있었다. 또 6회 추격의 3득점이 아니었다면 이 상황이 결정적 기회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 앞에는 넉 점의 열세를 유지한 투수진, 그리고 적지 않은 점수 차에도 필승조를 모두 투입한 벤치의 결단이 있었다. 선수들은 이 과정을 보면서 벤치의 의지를 읽었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4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초까지 3-4로 끌려가다 9회말 2사 후 터진 박해민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투수는 손주영. 23일 세이브에 이어 1점 끌려가는 상황에서 올라와 구원승을 올렸다.

9회초 손주영의 등판은 야수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로 느껴졌다. 천성호는 "주영이가 올라오자마자 깔끔하게 빨리 막아주면 우리에게 기회가 한 번 오겠다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박해민은 "감독님이 필승조를 투입했다. 주영이까지도 올라가고 이러길래 감독님이 오늘 경기를 무조건 잡고 싶어 하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재원이 타구가 행운의 2루타가 되면서 운이 우리에게 왔다, 자신있게만 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선발 송승기 뒤에 등판한 투수들도 모두 필승조에 속하는 선수들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미 지난주부터 필승조였다"고 확신을 갖기 시작한 김진수가 4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김진수가 서건창과 안치홍을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0-4 점수 차를 유지했다.

김진수에 이어 5회에는 김진성이, 6회에는 김윤식이 나왔다. 벤치의 의도는 점점 선명해졌다. 6회말 오지환과 천성호의 적시타로 점수 차가 1점까지 줄어들자 필승조 투입이 계속됐다. 김영우와 우강훈,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손주영은 "뒤에 공격이 남았기 때문에 전과 똑같이 '1점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등판을 준비했다. 9회초 던지고 내려온 뒤엔 역전해서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김)진수랑 (김)진성이 형이 나가면서 (점수가)0-4인데도 무조건 이기겠다는 팀의 의지가 보였다. 그래서 2점차나 1점차로 밀리고 있어도 나가겠구나 생각하며 준비했다. 또 타자들이 3점을 따라가 주면서 조금 더 마음을 다잡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벤치와 선수단이 하나가 돼 만든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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