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끝내기 4연승 맹활약…한국, 중국 톱랭커 연파하고 천태산배 4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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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여자바둑 랭킹 2위 최정 9단이 끝내기 4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의 천태산배 우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24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바오룽 문화센터 천태산 바둑원에서 열린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9국에서 중국 여자랭킹 2위 탕자원 7단을 18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최정은 경기 중반까지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기회를 노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끝내기에서 격차를 더욱 벌리며 상대의 패배를 이끌어냈다.
기세를 탄 최정은 같은 날 오후 이어진 10국에서도 중국 랭킹 1위이자 마지막 주자인 저우훙위 7단을 198수 끝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이 걸린 대국에서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최정은 종반 저우훙위의 자충수(흑 161수)를 놓치지 않고 승기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는 2012년 창설 이후 2019년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대회부터 한·중·일 4인 연승전 방식으로 변경돼 7년 만에 재개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스미레 6단의 2승과 최정의 끝내기 4연승을 앞세워 주장 김은지 9단의 출전 없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4연패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은 우이밍 7단과 위즈잉 8단이 각각 2승씩을 거두며 4승 4패를 만들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은 1승도 따내지 못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최정은 "7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결정짓게 돼 너무 기쁘다. 최철한 코치님, 또 함께해 준 팀원들이 열심히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응원해 주신 팬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려 더 뿌듯하다. 앞으로도 한국 바둑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천태산배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43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 2210만 원), 3위 상금은 5만 위안(약 11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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