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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RA 0점대 실화인가, 연봉 3300만원 투수 대반전…육성선수→방출→테스트→롯데 믿을맨 우뚝 "그냥 공 던지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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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RA 0점대 실화인가, 연봉 3300만원 투수 대반전…육성선수→방출→테스트→롯데 믿을맨 우뚝






'와' ERA 0점대 실화인가, 연봉 3300만원 투수 대반전…육성선수→방출→테스트→롯데 믿을맨 우뚝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냥 공 던지는 게 좋아요."

롯데 자이언츠 투수 현도훈은 33살에 전성기가 찾아왔다.

현도훈은 서울신일중-일본 교토고쿠사이고-일본 큐슈교리츠대 출신으로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두산 베어스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8시즌 3경기에 나서며 프로 데뷔의 꿈을 이룬 현도훈이지만 기회는 많이 없었다. 2021시즌 5경기 평균자책 12.46의 기록을 남기고, 2022시즌이 끝난 후 두산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테스트를 통해 롯데 입단에 성공했다. 하지만 1군에서 기회를 잡는 건 쉬운 게 아니었다. 2023시즌과 2025시즌은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2024시즌은 8경기 1패 평균자책 9.00으로 아쉬웠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15경기에 나와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0.92를 기록하며 롯데의 새로운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월 28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당시 눈물의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5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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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났던 현도훈은 "승리든, 홀드든 모든 게 다 처음이라 좋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항상 기쁜 마음이다"라며 "최근에 감독님의 말씀을 새겨듣고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또한 내가 강하게 전력투구를 해서 막아내는 구위형 투수가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늦은 시간이든 이른 아침이든 항상 관리를 정말 잘해 주신다. 덕분에 지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행복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4월 18일 시즌 첫 1군 등판 이후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친정 두산을 만나 잠실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0.00이 깨졌다. 15일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16일에는 1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패전의 쓴맛을 봤다.

현도훈은 "평균자책점은 일부러 체크하지 않는다. 자꾸 신경 쓰면 오히려 점수를 주게 되더라. 점수를 주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라며 "두산 타자들도 최선을 다했다는 걸 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도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1군에서 이제야 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현도훈은 지금처럼 자신의 공만 던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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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즌 시작 전 목표는 1군에서 대단한 성적을 내는 게 아니었다. 그냥 구단 소속으로 많은 공을 던지고 싶다. 내가 공 던지는 것을 좋아하더라"웃으며 "목표는 지금도 똑같다. 마운드 위에서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묵묵하게 내 공을 던지면서 야구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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