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도 신경 쓰는 정해영 KBO 역대 대기록… 기회는 왔다,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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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해 KIA는 시즌 중간에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다. 개막 마무리였던 정해영(25)이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조정이 불가피했다.
2020년 입단해 2021년 팀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정해영은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다. 30세이브 이상 시즌만 세 차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경기력의 내리막 조짐이 있었고, 결국 올해 시즌 초반에도 그 그래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2군행을 경험했다.
당초 이범호 KIA 감독은 정해영이 자리를 비운 시기 우완 성영탁과 좌완 김범수를 상황에 맞게 마무리로 쓴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지난해 불펜에서 대분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성영탁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임시 마무리를 꿰찼고, 이후 성영탁이 계속 안정적인 뒷문 방어를 하면서 이제는 ‘임시’라는 단어가 어색해진 상황이 됐다.
2군에서 조정을 마친 정해영이 1군 복귀 후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력의 정상 궤도를 찾은 상황이지만, 성영탁도 계속 같이 달려주고 있는 상황이라 보직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는 그림이다. 성영탁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21⅓이닝을 던지며 1승7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0.84의 호성적을 내면서 힘을 내고 있다.

그런데 24일에는 하나의 변수가 있다. 성영탁은 22일과 23일 SSG전에 나가 연달아 세이브를 거뒀다. 성영탁은 23일 경기 후 3연투도 대기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무리를 시키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4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성영탁은 이날 하루를 쉰다고 못을 박았다.
대신 세이브 상황이 오면 정해영이 대기할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마무리 투수가 연투에 걸려 대기가 어려울 때는 불펜에서 가장 좋은 선수가 그 다음 순번을 이어 받는다. 지금은 그 순번이 정해영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 최연소 150세이브도 걸려 있다. 정해영은 23일까지 1군 통산 345경기에서 14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1세이브만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50세이브가 가능하다. 당초 올 시즌 일찌감치 달성할 줄 알았던 기록인데 사정상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세이브 상황이 오고, 정해영이 뒷문을 지키면 달성이 가능하다.

이 감독도 “오늘은 성영탁을 안 쓴다. 오늘 세이브 상황이 되면 정해영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안 그래도 그런 부분들을 조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해영이 지금 중간에서 정말 잘 던져주고 있는 것에 너무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빠른 시간 안에 최연소 150세이브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벤치도 기록을 의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래도 정해영이 (최연소 150세이브를) 하고 넘어가는 것과 계속 이제 그것을 안 하고 넘어가는 것은 심리적으로 조금 크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으니까 그래서 그런 상황이 됐을 때는 한번 신경 써서 해주고 넘어가는 게 정해영에게도 심리적으로 덜 압박이 될 것 같다. 오늘 영탁이가 안 나가니까 세이브 찬스가 오면 당연히 해영이가 나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만약에 상황이 오면 그 기록은 빨리 해주고 가는 게 해영이한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박정우(우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아데를린(1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박민(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아담 올러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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