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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죄송해" 사과한 염경엽 감독, 1위도 가능한데 왜? "져도 잘 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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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금은 막 붙을 때가 아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달 초 부상 선수가 속출하자 월간 목표를 현실적으로 수정했다. 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달에 5할 승률에서 +5승만 하면 된다고 봤지만 당장은 그 목표조차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김윤식이 합류하고 나면 초중반에 포기하는 경기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은 '돌려막기'가 일상이 됐다. 손주영은 마무리를 맡게 됐고, 이정용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타순은 매일 바뀐다.

그런데 아직 선두권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다. 23일 키움전 5-2 승리로 27승 19패 승률 0.587을 기록하며 3위를 지키고 있다. 게다가 공동 선두인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각각 27승 1무 18패, 승률 0.600)와는 단 0.5경기 차. 한 경기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는 위치다.

최근 10경기는 5승 5패. 말 그대로 버티고 있는 중이다. 득실점은 반타작 승률이 놀라울 정도. 38득점은 같은 기간 10개 구단 최소 1위, 62실점은 최소 8위 기록이다. 세 손가락 안에 들게 많은 점수를 주고, 점수는 거의 내지 못했는데도 5승을 챙겼다.

'패승패승패승패승패승' LG는 지난 10경기에서 연승도 연패도 하지 않았다. 연승이 없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도 않고, 지는 경기는 대부분 대패를 하다 보니 지는 경기에 무리를 하지도 않고 있다. 이 기간 이틀 연투한 선수는 김진성 우강훈 배재준(이상 15, 16일)뿐이다.






4점 차 이상 패배가 4번이었다. 3점 차 안쪽 패배는 9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를 맞은 16일 SSG전(3-4 패배) 한 번뿐이다. 이기는 경기에서는 늘 접전이다. 4점 차 이상 승리는 한 번도 없고 1점이 1번, 2점이 3번, 3점이 1번 있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팬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그 대패가 마음에 걸려서다.

염경엽 감독은 "져도 잘 져야 하는데. 올해는 정말 져도 잘 지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된다. 역전승이 많아져야 한다고 하면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팀 상황이 안 된다. 어쨌든 팬들께 죄송하다. 박살나는 경기가 많아서. 죄송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내가 욕을 먹더라도 그런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다. 팬들께 경기를 포기한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지금은 전체적인 팀 상황, 레이스를 봐야 한다. 어떤 팬이 그런 경기를 보러 오고 싶으시겠나. 그런 점에 대한 죄송한 마음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24일 잠실 키움전에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이영빈(3루수)-송찬의(좌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선발투수는 송승기다.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 순서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26일 앤더스 톨허스트가 들어가고, 그 뒤의 선발 등판 일정은 라클란 웰스의 복귀일이 변수가 된다.

문보경과 문성주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제 기술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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