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그냥 한 말 아니었다, KIA가 키웠던 그 선수들 다 어디 갔나… 기회 못 잡으면 이렇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IA는 타선의 평균 연령이 확 낮아진 모습으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형우(삼성), 박찬호(두산)라는 베테랑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낮아진 측면도 있지만, 지난해에는 보지 못했던 신예 선수들의 등장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리드오프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재현은 2006년생, 퓨처스리그 최고 타자라는 평가 속에 1군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는 박상준은 2001년생이다. 두 선수는 최근 팀의 주전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그럴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박재현은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333, 7홈런, 26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4의 대활약이고, 박상준도 16경기에서 타율 0.327, 2홈런, 5타점, OPS 0.951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두 선수의 타격 재질을 눈여겨봤고, 올해 자리가 비자 두 선수를 과감하게 중용해 큰 성공을 거뒀다. 두 선수뿐만이 아니다. 이범호 감독이 기대했던 다른 젊은 야수들도 있다. 역시 마무리캠프부터 눈여겨보고 올해 1군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준 한승연은 2003년생, 최근 1군에 올라온 김민규는 2007년생이다.
여기에 박찬호의 후임들이라고 볼 수 있는 김규성 박민 정현창도 모두 박찬호보다는 어린 선수들이다. 박민은 2001년생, 정현창은 2006년생이다. 이들 모두가 시즌을 완주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어쨌든 KIA가 젊어진 야수들과 함께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1군 엔트리에 들어온 젊은 선수들이 있다면 2군으로 내려간 선수들도 있다. 사실 이들보다 더 먼저 잠재력을 인정받고, 더 일찍 기회를 얻은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1군에 아예 올라오지 못해 잊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았어야 했지만, 그 기회를 확실하게 움켜쥐지 못한 가운데 이제는 젊은 선수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부상으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팀의 주전 1루수로 각광을 받았던 황대인은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열지 못한 가운데 최근에는 잔류군에 있다.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1군과는 거리가 있다고 봐야 한다.
시즌을 앞두고 2군 캠프 진행 중 부상을 당한 우타 거포 자원 변우혁 또한 퓨처스리그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언제쯤 1군 대기 자원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거포 좌타 외야수 자원으로 박재현 박상준보다 더 먼저 큰 기대를 받았던 김석환도 부상으로 아직 재활군에 있다. 이러다 시즌 절반 가까이가 흐지부지 날아갈 판이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며 이 감독의 전략 선수가 되는 것 같았던 오선우와 윤도현도 결과적으로는 모두 2군에 있다. 물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그리고 이후 외야수를 올리는 과정에서 포지션 문제가 꼬여 아쉽게 2군으로 내려간 배경도 분명히 있지만, 이들이 공격적인 확신을 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오선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167, 2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7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 헬멧에 공을 맞은 것도 여파가 있었고, 타격감이 올라올 때쯤 아데를린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오며 직격탄을 맞았다. 윤도현도 10경기에서 타율 0.172, 1타점, OPS 0.372로 좀처럼 자신의 타격 재능을 보여주지 못한 끝에 최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물론 경쟁 구도가 어린 신예들의 승리로 끝난 건 아니다. 시즌은 길고, 변수는 많다. 그러나 이들이 우선권을 받아 1군에 있을 정도로 판 자체가 제법 크게 흔들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근 야수들의 경쟁 구도를 유독 강조하고 있고, 젊은 선수들의 콜업으로 그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하게 전달했다. 냉철한 자리싸움에서 올해를 거쳐 내년으로 가는 흐름이 어떨지도 관심을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