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K-커피 너무 좋아" 이 정도면 한국인인가…이러다 '15억팔' 대체자 될라! '7500만원' 연장 계약→8이닝 무실점→618일 기다린 승 [잠실 인터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5만 달러(한화 약 7500만원) 연장 계약 발표 당일, 두산 베어스 투수 웨스 벤자민이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답했다.

벤자민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8구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시즌 22승1무22패, 승률 5할 회복과 더불어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4월 초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기존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임시 대체 선수로 합류한 벤자민은 7월 1일까지 연장 계약 발표 당일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벤자민은 이날 마운드에 올라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병살타 유도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투구수 관리에 성공한 벤자민은 8회 마운드까지 책임지면서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벤자민은 KT 위즈 소속 시절인 지난 2024년 9월 10일 NC전 이후 618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벤자민은 완봉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나도 던지고 싶었던 사실이다. 솔직히 점수 차가 컸으면 9회에 올라간다고 더 말씀드렸을 것"이라며 "내 뒤에 있었던 이영하 선수를 믿고 팀이 먼저 이기는 게 개인 기록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8회까지만 던졌다"고 설명했다. 9회 올라간다면 막을 자신은 있었지만, NC 상위 타선의 위협과 조그마한 실수가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이 앞섰다.

이날 벤자민이 빛난 건 병살 유도 능력이었다. NC는 무려 5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벤자민은 "커터, 커브와 체인지업 같은 구종을 낮게 던지면 땅볼이 많이 나오는데 오늘은 더 낮게 던진 게 유효했던 것 같다"며 "양의지 선수가 상대 선수의 특성마다 좋은 볼 배합을 해줬다"고 포수 양의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호수비를 선보인 박찬호의 도움에 대해서도 "수비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며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불운이 이어졌지만, 이날은 수비 정면 타구가 많이 나오며 흐름이 달랐다고 돌아봤다.











이날 연장 계약 소식이 투구에 미친 영향도 솔직하게 밝혔다. 벤자민은 "KBO리그에 다시 왔을 때 6주라는 짧은 계약 기간 때문에 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간이 짧지 않나 생각했다. 두산에 감사하기 때문에 그 계약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만약 '15억팔' 플렉센의 어깨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더 더딜 경우 두산은 벤자민과 더 동행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향후 플렉센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플렉센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지만 내가 있는 기간 내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전 소속팀 KT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복잡한 감정이 있다. KT도 나에게 기회를 준 구단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있지만, 반대로 경쟁 상대로서 맞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여유 있게 웃었다.

한국 생활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벤자민은 "한국 커피가 너무 좋아서 많은 커피숍을 찾아다니고 있다. 서울이다 보니 선택지도 더 다양하다"며 "특히 아이스 바닐라 라테를 즐겨 마신다"고 미소 지었다.

연장 계약 첫날 8이닝 무실점. 벤자민은 가장 완벽한 투구로 두산의 신뢰에 보답했다. 플렉센의 빈자리를 당당히 채우고 있는 벤자민의 다음 등판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