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웬일이야?…LG는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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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구동성, 압도적 꼴찌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승률 0.336으로 극약의 시즌을 보내며 3년 연속 꼴찌였던 키움은 비시즌 전력 보강을 위한 특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 올해도 완전한 꼴찌 후보로 지목됐다.
예상대로 키움은 현재 꼴찌다. 그런데 시즌 막바지에나 뿌리던 찬물을 시즌 초반부터 간간이 뿌리고 있다. 지난 19~20일에는 이틀 연속 SSG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왠지 모르게 키움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는 팀은 타격이 매우 크다. 키움 3연전에서 먼저 2패를 당하면서 SSG는 KIA에 공동 4위를 허락했다. 공동 1위와는 3.5경기 차, 8위 NC와도 3.5경기 차다.
승률 5할은 통상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5할을 넘겨도 5강에 못 가는 팀이 종종 나오고 있다. 꼴찌가 압도적 꼴찌일 때다. 바로 지난해에도 KT는 승률 0.511(71승5무68패)을 기록했지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키움이 무려 93승을 9개 팀에 나눠주며 승수자판기 역할을 했다. 키움이 3년 연속 꼴찌를 한 동안 계속 그랬다. 2023년에는 KIA(0.514)가 6위였고, 2024년에는 사상 최초 5위 결정전이 열려 SSG(0.507)가 KT에 5강 티켓을 내줬다. 상위 1~2개 팀만 초반부터 치고 나가고 중위권 팀들이 압도적 약팀에서 서로 승수를 뺏어와 박터지는 싸움을 한 결과였다.
개막 두 달, 올해 양상은 일단 다르게 출발한다. 지난해와 가장 큰 차이는 1위와 최하위의 격차다.
20일 현재 1위와 최하위 사이는 8경기 차다. 지난해 이맘때, 팀당 약 45경기씩 치렀을 당시 1위였던 LG와 최하위 키움 사이는 이미 16.5경기 차로 벌어져 있었다. 그 격차가 현재 절반으로 줄었다. 이전에도 이 시점에는 이미 1위와 최하위 사이가 최소한 10경기 이상 차로 벌어지곤 했다. 너무 동떨어진 약팀 하나가 꼭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LG, KIA를 제외한 7개 팀과 2차례씩 3연전을 치른 키움은 상대 전적에서도 SSG(3승2패)·NC(4승2패)에는 앞서고 삼성(3승3패), KT(2승1무3패)에도 밀리지 않는다. 최근 10경기에서는 6승1무3패를 거뒀다.
키움이 정말 강해진 것일까.
지난해 키움은 김혜성까지 해외 진출하자 타선이 약하다며 외국인선수 둘을 모두 타자로 선발했다. 역사적인 패착이 된 선택으로 키움은 초반에 완전히 추락한 뒤 전반기를 마치기 전 급하게 외인 투수 2인 체제로 전환했지만 최하위는 사실상 이미 확정한 채 동기부여 없이 후반기를 치러야 했다. 올해 키움은 최소한 외국인선수 구성은 ‘정상적’으로 했다. 그 중 한자리가 부상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데도 안우진이 복귀했고 배동현, 박준현 등이 등장해 최소한 로테이션은 돌아가고 있다.
장성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키움은 작년보다 마운드가 많이 안정됐다. 그렇다고 중위권으로 올라갈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전력 구성은 분명히 가장 약한 팀”이라며 “다들 워낙 못할 거라고 예상해서 그렇지, 보통 꼴찌 팀 승률이 4할이면 리그가 재미있다 하는 수준이다. 지금 키움 승률(0.407)이 딱 그 마지노선이다. 원래 최하위 팀의 일반적인 승률”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비정상적으로 약했던 키움이 나아진 것일 뿐, 올해도 키움의 전력은 최하위권이다. 그런데도 승차에서 예상만큼 처지지 않는 듯한 ‘착시효과’까지 생기는 것은 다른 팀들이 부진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여러 팀이 부상자가 많고 준비한 전력을 다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 복귀 시기 등 그 ‘형편’의 변화에 따라 현재의 ‘격전’ 구도도 이후에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호 위원은 “올 시즌 리그에 변수가 유난히 많아서 상위 팀들이 치고 나가지 못한다. LG만 해도 박동원, 홍창기, 신민재가 평타만 쳐도 되는데 이러고 있을 줄은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중위권 팀들도 비슷한 이유로 생각보다 너무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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