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0세인데' 약혼녀와 지난해 딸 출산...희귀 질환 진단 후 즉시 은퇴한 자이 애로우 "오래 버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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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자이 애로우가 운동신경원 질환 진단을 받으며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직 30세라는 어린 나이였기에 럭비리그계의 충격은 더욱 컸다.
사우스 시드니 래비토스는 21일 구단 기자회견을 통해 애로우의 진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구단 최고경영자 블레이크 솔리가 직접 참석해 애로우의 입장을 대신 전달했다. 애로우는 회견장에 함께 자리했지만, 대부분 침묵 속에서 발표를 지켜봤다.
애로우는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즉시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약혼녀 베리나 콜라코비치, 그리고 지난해 태어난 딸 아일라 레이와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애로우는 성명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타난 증상과 관련해 광범위한 의료 검사와 상담을 진행한 끝에 최근 신경 및 운동신경과 관련된 질환 진단을 받았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증상은 내 일상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의료진 권고에 따라 현재 훈련과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의학적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모든 활동에서 물러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애로우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내가 괜찮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나는 정말 아직도 가진 게 많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임상시험이든 약물이든 내가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딸 아일라 레이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금 정말 좋은 나이대다. 딸이 스스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며 "정말 유쾌한 성격을 갖고 있고, 내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다"라고 전했다.
애로우는 진단 직후 심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정확히 말하면 웃었다기보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좋아,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지?’였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병이 계속 진행됐다. 특히 말하는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우스 시드니 감독 웨인 베넷 역시 애로우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베넷 감독은 "자이와 그의 가족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팀과 지역사회에 보여준 모든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그는 특별한 사람이며, 우리 구단과 인생의 일부라는 사실이 매우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애로우는 호주 럭비리그를 대표하는 강한 포워드 중 한 명이었다. 브리즈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골드코스트를 거쳐 2021년 사우스 시드니에 합류했다. 퀸즐랜드 대표로도 12경기에 출전했고, 2020년과 2022년, 2023년 대표팀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구단 안팎에서의 존재감도 컸다. 그는 2025년 사우스 시드니 올해의 선수상인 조지 피긴스 메달을 수상했고, 지역사회 공헌상과 팬 감사상 등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운동신경원 질환은 뇌와 신경의 운동신경 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임과 말하기, 호흡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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