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에 성희롱 욕설' 국대 중견수, 이번에는 실책으로 경기 망쳤다…평범한 타구 뒤로 흘려 '3실점'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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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최근 관중을 향해 성적 표현이 들어간 거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이번에는 황당한 실책으로 경기를 망쳤다.
크로우암스트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0-0으로 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해밀턴의 타구가 크로우암스트롱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2루 주자가 득점할 만한 단타였다.

그런데 이걸 크로우암스트롱이 뒤로 빠뜨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2루 주자, 1루 주자에 이어 타자 주자 해밀턴까지 모든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내달렸다. 결국 홈 송구보다 해밀턴의 슬라이딩이 빨랐다. 순식간에 3점이 올라갔다.
기록은 해밀턴의 1타점 적시타와 실책으로 인한 추가 2실점. 결국 여기서 초반 분위기를 내준 컵스는 타선의 침체까지 겹치며 밀워키에 0-5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때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흐름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런 실책을 범한 크로우암스트롱은 사실 '수비 달인'으로 유명한 선수다. 지난해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21, FRV(수비 득점 가치) 21이라는 괴물 같은 수치로 두 부문 모두 내셔널리그(NL) 1위를 석권하고 골드 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올해도 이 경기 전까지 고작 428⅓이닝만 뛰고도 OAA 11, FRV 12로 두 부문 모두 MLB 전체 외야수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 선수가 기초적인 플레이에서 황당한 실책을 범했으니, 팬들은 기가 찰 노릇이다.

얼마 전에는 팬을 향해 성희롱 표현이 섞인 거친 욕설을 내뱉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지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5회에 미겔 바르가스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공을 놓친 채 펜스에 부딪혔다.
이때 워닝트랙에 넘어진 그를 향해 펜스 뒤편의 한 여성 관중이 소리를 질렀다. 이에 격분한 크로우암스트롱은 해당 여성을 향해 성적 발언이 포함된 욕설을 내뱉었고, 이 장면은 카메라를 들고 있던 근처 관중에 의해 영상으로 '박제'됐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며 비판이 쇄도했고, 크로우암스트롱은 다음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MLB 사무국은 이 건에 관해 공개되지 않은 액수의 벌금 징계도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경기에서는 타격 부진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뼈아픈 실수를 범한 것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지난해 한때 MVP 후보로 거론될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도 차출됐고, 시즌 전 컵스와 6년 1억 1,500만 달러(약 1,730억 원)라는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타율 0.225 5홈런 20타점 OPS 0.659로 좋지 않은 타격 페이스를 보이는 가운데,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수비에서마저 균열이 나면서 팬들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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