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 '태국오픈 준우승' 한풀이하나…2005년생 돌풍 잠재우고 '36분 순삭' 8강행→강행군 우려 일축, 올 시즌 2번째 우승 시동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천위페이(중국·4위)가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8강에 가볍게 안착했다.
천위페이는 2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500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16강에서 인도의 데비카 시하그(세계 38위)를 2-0(21-16 21-13)으로 일축했다.
랭킹 격차는 34계단에 이르지만 올해 시하그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아 낙관은 금물이었다.
2005년생 인도 신예는 지난 14일 태국오픈 16강에서 피차몬 오팟니푸스(태국·27위)를 2-0(23-21 21-11)으로 완파해 주목받았다.
홈 관중 성원을 등에 업은 태국 샛별을 셧아웃으로 눕혀 적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주 연속 호조세를 이어 갔다.
시하그는 20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32강에서 한국의 박가은(김천시청·68위)을 2-1(19-21 21-18 21-19)로 제압했다.
첫 게임을 19-21로 내줬지만 이후 두 게임을 차례로 따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박가은이 추격 고삐를 당길 때마다 공세를 높여 연속 득점으로 눌러주는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하나 아직은 천위페이 적수가 되지 못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단식 챔피언은 자기보다 일곱 살 어린 젊은 피를 상대로 농익은 '배드민턴 특강'을 진행했다.
1게임 중반까진 팽팽했다. 둘이 셔틀콕을 주고받는 속도가 빨랐다.
인터벌 돌입까지 9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3-12에서 천위페이가 기어를 높였다.
연속 3득점으로 승기를 쥔 뒤 재차 연속 득점으로 18-14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18분 만에 21-16으로 첫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 시작과 동시에 시하그가 멍군을 외쳤다.
3포인트를 쓸어 담아 3-0으로 앞서갔다.
시하그가 달아나면 천위페이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4-7에서 천위페이가 폭발했다. 이날 경기 최대인 6연속 득점을 몰아쳐 스코어를 뒤집었다(10-7).
끝내 11-8로 앞선 채 다시 한 번 휴식을 취했다.
공방은 여전히 속도전 양상을 띠었다.
2게임 인터벌에 돌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분.
점수가 빨리빨리 나오면서 2게임 후반 역시 지구전보단 육탄전을 연상케 했다.
백병전에서도 천위페이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11-10으로 추격을 허락한 상황에서 5연속 득점, 16-11에서 재차 3점을 휩쓸어 단박에 승기를 거머쥐었다(19-11).
결국 21-13으로 2게임을 파이널 게임으로 만들어냈다.
36분 만에 짐을 꾸리고 대회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최근 천위페이는 강행군 중이다.
이달 초 우버컵을 시작으로 태국오픈-말레이시아 마스터스까지 4주간 출정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무리하면 세계 톱 15 랭커가 의무 출전해야 하는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이 연이어 치러진다.
이 탓에 중국 '소후'는 "우버컵을 마치고 2~3주간 휴식을 취한 경쟁자와 달리 천위페이는 단 일주일을 쉬는 데 그칠 것이다. 1999년생 베테랑으로서 체력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 짚었다.
말레이시아 전장을 택한 천위페이 승부수가 강수로 해석되는 가운데 올 시즌 2승째를 수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천위페이는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4강 진출 3회를 거뒀다.
직전 대회였던 태국오픈에선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에게 0-2로 쓴잔을 마셔 시상대 둘째 칸에 발을 디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