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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공을 그렇게 친다고?" 감독도 화들짝…'타율 0.188' 외인 타자, 어떻게 부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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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최원영 기자] 효자 외인이 되기 위해 점점 더 힘을 내는 중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9일 포항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의 이름이 나오자 미소 지었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힐리어드를 새로이 영입했다. 당시 KT는 "힐리어드는 빠른 배트 스피드로 강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다. 주루 능력과 1루, 외야 수비도 수준급이다. 공격, 수비, 주루에서 팀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 후 힐리어드는 좀처럼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4월까지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112타수 26안타) 5홈런 21타점 19득점, 12볼넷 37삼진 등에 그쳤다. 특히 4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에는 시즌 타율이 0.188까지 떨어졌다.






4월 21~23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선보이며 전환점을 만들었다.

4월 21일부터 5월 18일까지 성적을 계산해 보면 23경기서 타율 0.326(92타수 30안타) 9홈런 25타점 22득점, 10볼넷 28삼진을 빚었다. 특히 장타율이 0.685에 달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73을 선보였다.

5월로 기간을 좁혀서 보면 성적이 더 훌륭하다. 지난 18일까지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53타수 18안타) 7홈런 16타점 15득점, 9볼넷 14삼진을 자랑했다. 장타율 0.792, 출루율 0.429, OPS 1.221을 뽐냈다. 지난 9일 키움전에선 5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한국 무대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19일 포항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는 적응이 거의 다 된 것 같다. 이제 모든 구단 투수들을 대부분 만나봤다"며 "타석에 들어가면 기대감이 생긴다. 상대 팀들도 조금 어려워하는 듯하다.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이 감독은 "원래 파울이 많았는데 이제 인플레이 타구가 바로바로 나온다. 그런 경우가 많아졌다"며 "코치들이 스윙 궤도를 많이 바꿔놓았다. 예전엔 (면이 아닌) 점을 때려 공을 쳐도 파울이 됐는데 지금은 스윙 궤도를 예쁘게 만들어 놨다. 그래서 타구가 멀리 간다"고 전했다.

이어 "좌중간 타구가 없었는데 이쪽 방향 타구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다 반대쪽으로만 갔다. 점점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류현진 공을 콘택트까지 하길래 '아 이제 끝났네. 이것까지 하면 끝났네'라고 생각했다"고 농담하며 웃은 뒤 "콘택트 확률만 더 올려주면 팀 입장에선 훨씬 좋다. 힐리어드는 타구 스피드가 워낙 빨라 방망이에 맞히기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선수 본인도 생각을 그렇게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힐리어드는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서 류현진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1회말 1사 1, 3루 득점권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이 된 류현진의 공 2개를 먼저 지켜본 뒤 3구째 커터에 헛스윙했다. 4구째 커터엔 파울을 기록했다. 이어 5구째 커터를 조준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팀에 1-0 선취점을 안기는 한 방이었다. 류현진에게 2타수 1안타를 남겼다.

19일 삼성전서도 힐리어드는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뽐냈다. 6회초 1사 1루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1-4 추격점을 빚었다. 후속 장성우의 타석서 힐리어드는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8회초에도 힐리어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삼성 투수 배찬승과 맞붙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장성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2-10을 이뤘다. KT는 이번 삼성전서 2-10으로 완패했지만 힐리어드의 타격감은 여전히 빛났다.

힐리어드의 시즌 성적은 43경기 타율 0.272(169타수 46안타) 12홈런 38타점 35득점, 장타율 0.556, OPS 0.901이 됐다. 리그 홈런 2위, 타점 공동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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