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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北 내고향여자축구단, AFC 주관 만찬 전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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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北 내고향여자축구단, AFC 주관 만찬 전원 불참




수원=허종호 기자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출전을 위해 방한했으나 두문불출하고 있다. 내고향은 AFC에서 주관한 만찬에도 불참했다.

AFC는 18일 밤 수원의 한 호텔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과 대회 조직위원회, AFC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AFC는 4강 진출팀들을 축하하고 대회를 준비한 조직위의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런데 4강 진출팀 초청자 가운데 내고향 관계자는 한 명도 없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고향은 이날 만찬에 앞서 AFC에 현철윤 단장을 비롯한 누구도 만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은 선수 23명과 스태프 12명 등 총 35명으로 지난 17일 방남했다.

반면 다른 4강 진출팀에서는 임직원들이 만찬에 참석했다. 수원 FC에서는 조은배 사무국장, 도쿄 베르디(일본)에서는 모리모토 조지 회장, 멜버른시티(호주)에서는 브래드 라우스 CEO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고향은 17일 방남 이후 숙소와 훈련장만 오가고 있다. 입국 때부터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으나 외면했다. 내고향은 20일 수원과 4강전을 치르며 이날 승자는 도쿄-멜버른시티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면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7억5000만 원)를 확보하며, 정상에 오르면 우승 상금 100만 달러(14억9000만 원)를 차지한다.

북한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차효심이 장우진(세아)과 파트너를 구성해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후 8년 만이다. 축구에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북한 선수가 방남했으며, 대표팀이 아닌 여자 축구 클럽팀의 방한은 처음이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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