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래서 '865분 0골'인 건가...부앙가 소신발언, 사실상 감독 저격 "쏘니 찾기 어렵다, 앞으로 전진하기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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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드니 부앙가(32, LAFC)도 결국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34)과 '흥부 듀오'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휩쓸던 그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밑에서 달라진 전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2026 MLS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내슈빌SC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LAFC는 리그 3연패, 컵대회 포함 공식전 4연패 늪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어느덧 7위까지 주저앉으며 우승 경쟁에서 더더욱 멀어지게 됐다.
최악의 흐름이다. LAFC가 4연패에 빠진 건 무려 5년 만이다. LAFC는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물리치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끝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최근 MLS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없는 LAFC. 무엇보다 지난 시즌 LAFC가 자랑하던 파괴적인 공격력이 실종됐다. 작년 8월 손흥민이 합류하자마자 부앙가까지 폭발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지만,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선 정반대다. 공격진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득점만 간간이 나오고 있을 뿐 팀플레이로 만드는 골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침묵이 심상치 않다. 그는 내슈빌전에서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시즌 16호 도움,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MLS 11경기 무득점에 빠지며 아직도 시즌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상 865분째 0골이다.
이를 두고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문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부앙가도 불만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와 달리 손흥민과 많은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자 "나와 손흥민 모두에게 어려운 부분이다. 올해에는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부앙가는 "난 손흥민과 조금 더 멀리 있는 윙에서 뛰고 있고,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과 똑같이 플레이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거기에 적응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그래도 계속 그렇게 해나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을 저격한 셈이나 다름없다. 부앙가는 "공을 잡을 때마다 손흥민을 찾고 싶고, 다른 선수들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힘든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쉰 뒤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과 부앙가가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모습이 사라진 LAFC다. 지난 시즌엔 두 선수가 공격을 주도하며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간격이 멀어지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고립되고 있고, 답답함을 느낀 손흥민이 내려와서 플레이하다 보니 골문에서 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도스 산토스 감독 경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MLS 전문 팟캐스트 'MLS 무브스'는 여러 차례 손흥민 기용법을 지적하며 "도스 산토스는 미친 거 같다. 지금이라도 경질해야 한다. LA는 매력적인 도시고 손흥민 같은 선수를 지도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오고 싶어 하는 감독은 많다"라고 주장했다.

부앙가도 손흥민과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부앙가는 "내 역할 자체는 같다. 똑같다. 다만 더 많이 수비해야 하고, 팀 동료들과 왼쪽 풀백을 더 많이 도와줘야 한다. 내게는 힘든 부분이지만, 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하지만 앞으로 전진하기는 정말 어렵다. 내가 커버해야 하는 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할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포지션은 아니지만, 앞을 보고 플레이하던 지난해와는 다르다. 그래서 지금은 그 부분에 적응해가고 있다"라며 거듭 달라진 전술을 짚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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