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어 KT도 당했다…120득점 괴력의 5월, 벌떡 일어난 한화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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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 4일까지 9위였다. 당시 선두 KT에 8.5경기 차 뒤지고 최하위 키움과는 0.5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언제 꼴찌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불펜 부진 속에 선발 투수들이 줄부상으로 떨어져 나가 마운드가 텅 비었고, 개막 직후 폭발하던 타선도 노시환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 속에 하락세로 돌아서자 팀 분위기는 완전히 추락했다.
18일 현재 한화는 공동 6위다. 선두 KT와 격차는 5.5경기 차로 줄었고 10위 키움과는 4경기 차로 벌어졌다. 다시 중위권, 5강 경쟁으로 들어갔다. 지난 2주 사이, 한화는 8승4패를 기록하며 삼성(9승3패) 다음으로 잘 달렸다.
5월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화는 초비상 사태에 있었다. 거듭된 마운드 악몽 끝에 투수코치가 바뀌었다. 좋은 소식은 하나 없고 부상 소식만 쏟아졌다. 정규시즌 2위에 오른 지난 시즌 기세는 완전히 사라지고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으나 침착하게 정비해 5월 기력을 회복했다.
한화가 죽지 않고 살아난 배경에는 폭발적인 타격이 있다. 한화는 ‘강타선’이라 불렸지만 4월까지 팀 타율 0.257(7위)로 저조했다. 개막 일주일 정도 터지던 화력은 마운드 비상 사태 속에 팀 분위기와 함께 급격히 가라앉았다. 그러나 5월 15경기에서 한화 팀 타율은 0.318로 급등했다. 무려 120득점을 뽑았다. 5월에 100점 이상 뽑은 팀은 한화뿐이다.

강백호가 무려 0.458 타율과 함께 6홈런 18타점을 쓸어담았다. 허인서가 등장해 타율 0.468에 21타점으로 쌍포 역할을 했다. 4월까지 타율 0.195로 바닥을 기던 노시환은 5월 타율이 0.313이다. 기복은 있지만 홈런 6개에 16타점을 올려 중심타자 체면을 조금은 회복했다.
한화는 최근 비시즌마다 타선 보강에 힘을 썼다. 반대로 마운드 공백이 너무 크게 두드러지면서 개막 직후 추락으로 이어졌으나 기대했던 그 타선이 대위기에서 힘을 내 돌파구를 만들었다.
타자들이 다시 사이클을 찾을 수 있었던 동력은 결국 류현진과 왕옌청이다.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차례로 나가떨어진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로테이션을 지킨 류현진과 왕옌청은 5월에도 분투 중이다. 류현진은 3경기에서 16이닝을 던져 2승무패 평균자책 3.38, 왕옌청도 3경기에서 16.1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 3.31을 기록하고 있다. 둘이 로테이션을 사수하는 사이, 부상당했던 오웬 화이트도 복귀했다. 16일 KT전에서 복귀해 6.1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바로 첫승을 신고했다. 윌켈 에르난데스가 기복을 보이지만, 최소한 선발 셋만 제대로 던져줘도 강한 타선을 유지하면 한화는 5할 승부를 해나갈 수 있다.
한화는 완전히 떨어질 줄 알았던 대진을 통해 오히려 부활했다. 한화가 벌떡 일어나면서 상위 팀들 표정이 울그락불그락이다. 한화는 최근 2주 동안 4차례 3연전에서 모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상대는 KIA, LG, 키움, KT였다. 상승세를 맞고 있던 KIA, 1위를 다투는 LG, KT까지 한화에 당했다.

2위 LG는 지난 8~10일 한화를 만나 1승 뒤 2패를 당하고 그 다음주 삼성을 만나 지면서 3연패, 3위로 떨어졌다. 4월26일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KT는 14일 SSG전 패배 뒤 15~16일 한화에 지면서 3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삼성에 공동 1위도 허용했던 KT는 17일에도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겨우 승리했다.
시즌 첫 만남에서 KT에 3연패(3월31일~4월2일), KIA에 3연패(4월10~12일), LG에 1승2패(4월21~23일)를 당했던 한화는 5월의 재대결에서 한 번씩 강펀치를 날렸다. 한화는 지난해 LG에 7승1무8패, KIA에는 9승1무6패로 강했다. 9위였던 2024년에도 KT에는 10승6패로 강했던 터라 올해 상위권 팀들에게는 순위와 관계 없이 까다로운 상대다.
가장 어려울 것 같던 상대를 뚫고, 기사회생 한 한화는 이제 본격적인 싸움으로 향한다. 19일부터 롯데, 두산, NC, SSG, 그리고 다시 두산, 롯데를 만나는 일정이다. 최소한 중위권에서 자리를 지키며 도약할 수 있을 틀을 만들 기회다.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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