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은 발로 타율을 관리한다…김도영보다 느리지만 5000만원짜리 KIA 리드오프가 이 정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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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발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요즘 잘 나가는 KIA 타이거즈 리드오프 박재현(20). 2025년 신인드래프트 외야수 전체 1순위로서, 공수주를 갖춘 완성형 외야수로 클 것이란 기대가 불과 2년만에 현실이 되고 있다. 물론 아직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요즘 KIA에서 가장 재밌는 선수이자 기대가 큰 선수다.

박재현은 15~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3연전서 15타수 8안타를 몰아쳤다. 시즌타율을 0.338까지 올리며 리그 7위에 자리매김했다. 컨택만 좋은 줄 알았더니 5월에만 이미 홈런을 6개나 쳤다. 이젠 실링을 알기 어렵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어쨌든 홈런타자는 아니고, 정확한 타격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야 하는 타자인 건 확실하다. 그리고 그런 박재현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무기는 역시 발이다. 인플레이에서 추가진루하는 센스가 탁월하다. 도루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리고 역시 발로 타율관리가 가능하다. 17일 경기, 12-6으로 앞선 7회초. 1사 2루서 임기영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나름대로 힘이 실렸다. 삼성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베이스를 포기하고 타구를 쫓았다.
투수 임기영이 1루를 커버하러 가는 타이밍이 약간 늦긴 했다. 그래도 디아즈는 정확하게 3-1 플레이를 이행했다. 그러나 임기영이 공을 받아 1루를 찍기 직전에 간발의 차로 박재현이 먼저 1루를 밟으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역시 발 빠른 박민이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경기를 중계한 SPOTV 민훈기 해설위원은 박재현이 발로 안타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러자 중계방송 화면이 순간적으로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 디아즈를 잡았다. 박재현의 발이 너무 빠르다는 걸 인정한 셈이었다.
박재현은 빠른 발이 없었다면 이날 6타수 5안타가 아닌 6타수 4안타에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이런 안타가 1주일에 한번만 나와도 시즌이 끝나면 약 15~20개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발이 느린 선수들보다 타율, 출루율 등의 관리에 엄청나게 유리한 셈이다.

박재현은 자신보다 김도영이 슬슬 뛰는 것 같아도 훨씬 빠르다고 인정했다. 어쨌든 박재현의 발도 알아줘야 한다. 그 발이 타율도 관리하고, 수비력을 끌어올려줄 것이며, 결과적으로 몸값을 올려줄 것이다. 올해 연봉 5000만원의 박재현이 발 덕분에 내년 연봉이 쑥쑥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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