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0억 FA' 올해는 살아나나 싶었는데…타율 0.083→결국 2군행 통보, 이대로 팬들 마음 못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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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결국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은 올해도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는 걸까.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한동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노진혁을 말소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1군 말소다. 노진혁은 올 시즌 초반 정말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지난달 14일까지 14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 OPS 1.228을 기록하며 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OPS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후 한 달 동안 노진혁이 남긴 성적은 24경기 타율 0.122 1홈런 5타점 OPS 0.391에 그친다. 첫 14경기에서 기록한 타율보다 이후 24경기에서 기록한 OPS가 더 낮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 왔다.
특히 5월에 접어들어서는 타율 0.083(24타수 2안타) OPS 0.325로 분위기가 더 처졌다. 이에 벤치로 밀렸던 노진혁은 최근 친정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도합 8타수 1안타로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노진혁은 한동희와 자리를 맞바꿔 2군으로 내려간다. 말소 시점에서의 성적은 타율 0.227 4홈런 15타점 OPS 0.710이다.

NC 시절 타격 잠재력을 터뜨린 후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유격수로 발돋움한 노진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유격수 고민에 시달리던 롯데가 내린 과감한 결단이었다.
하지만 이후 부진과 부상, 노쇠화 등이 겹치며 영입 당시의 기대치를 전혀 채우지 못했다. 2023년 113경기에서 OPS 0.724를 기록했지만, 이후 2년 동안 1군에서 도합 101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부상과 노쇠화로 유격수 역할도 내려놓게 되며 영입의 의의가 대거 사라졌다.
같은 시기에 FA로 영입된 유강남, 한현희와 함께 속칭 '유돈노'로 묶이며 롯데의 반등을 가로막는 'FA 먹튀'라는 오명을 썼다. 올겨울 원정 도박 사건으로 야수진에서 4명이나 징계로 이탈하고도 노진혁은 전혀 주목받지 못했을 정도로 평판이 추락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반등을 알리는 듯했다. 이에 개막 엔트리 합류에 성공했고,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것이 '반짝'이었다는 듯 다시금 기나긴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노진혁과 롯데의 FA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1군에서 얼마 출전하지 못한 탓에 등록 일수가 모자라 자격 재취득은 불가능하다. 대폭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여 롯데와 연봉 계약을 맺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자칫하다간 '먹튀' 오명을 씻어내지 못한 채 롯데 팬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을 판이다.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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