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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추격자들 '고난 극복'…세계 3-4위 日 야마구치, 中 천위페이 나란히 4강 진출 → 승리시 결승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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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추격자들 '고난 극복'…세계 3-4위 日 야마구치, 中 천위페이 나란히 4강 진출 → 승리시 결승 맞대결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절대 강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빠진 자리에서 가장 크게 포효할 라이벌은 누가 될까. 일본 배드민턴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와 전통의 숙적 중국의 천위페이(4위)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정면 충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야마구치는 1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태국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인도의 베테랑 푸살라 벤카타 신두(12위)를 상대로 무려 61분 동안 치열한 혈투를 벌인 끝에 게임스코어 2-1(19-21, 21-18, 21-15) 역전승을 거뒀다.

뒤집기 승리가 말해주듯 경기 초반 흐름은 야마구치에게 결코 쉽지 않았다. 1게임부터 신두와 팽팽한 랠리 싸움과 한 치 양보 없는 시소게임을 이어간 야마구치는 19-19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범실과 집중력 저하를 동시에 드러냈다. 결국 고비에서 연속 2실점을 허용하며 첫 세트를 그대로 신두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2게임 초반 분위기 역시 쉽게 야마구치 쪽으로 넘어오지 않았다. 야마구치는 신두의 강한 스매시 압박과 공격적인 코스 공략에 밀리며 순식간에 7-11까지 끌려갔고, 경기 흐름 전체를 내주는 듯한 위기 상황까지 몰렸다.



안세영 추격자들 '고난 극복'…세계 3-4위 日 야마구치, 中 천위페이 나란히 4강 진출 → 승리시 결승 맞대결




하지만 인터벌 이후부터 코트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야마구치 특유의 촘촘한 수비와 정교한 셔틀콕 컨트롤, 끈질긴 코트 커버 능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야마구치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7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야마구치의 노련한 운영에 신두의 공격 타이밍도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야마구치는 21-18로 2게임을 따내며 벼랑 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완전히 기세를 탄 야마구치는 마지막 3게임 시작과 동시에 무려 5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신두를 거세게 압박했다. 경기 중반 한때 13-12까지 쫓기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야마구치는 특유의 침착함과 랠리 운영 능력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21-15로 마지막 매치 포인트까지 따내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직접 찍었다.

준결승에 오른 야마구치는 이제 ‘태국의 신성’ 피차몬 오팟니푸스(19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올해 두 차례 월드투어 준우승 이력이 있는 피차몬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국 강자들을 연이어 무너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회전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수파니다 카테통(15위)을 넘은 데 이어, 8강에서는 포른파위 초추웡(8위)까지 꺾으며 야마구치와의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또 다른 우승 후보 천위페이 역시 일본의 신성 미야자키 토모카(9위)를 2-0(21-15, 21-18)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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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페이는 1게임 초반 미야자키의 빠른 공격 템포와 적극적인 전진 플레이에 잠시 흔들리며 7-8까지 팽팽한 흐름을 허용했지만, 인터벌 이후부터는 특유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경기 중반 이후 4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16-10까지 달아난 천위페이는 미야자키의 추격 흐름까지 철저하게 끊어내며 21-15로 1게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 역시 초반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11점 인터벌을 천위페이가 먼저 선점했다. 미야자키는 14-17에서 내리 3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며 막바지 힘을 짜냈봤으나 결국 천위페이가 21점 고지를 먼저 찍었다.

흔들림 없는 운영 능력으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은 천위페이의 준결승 상대는 아케치 히나(28위, 일본)와 라차녹 인타논(7위, 태국)의 승자다.

야마구치와 천위페이 모두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을 이겨내고 올라왔다. 야마구치는 16강과 8강 모두 풀세트 접전을 극복했고, 천위페이 역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안몰 카르브(48위, 인도)에게 세트를 내주는 등 거센 저항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래도 세계 1위 안세영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은 두 선수답게, 야마구치와 천위페이는 결국 나란히 4강 무대까지 올라섰다. 이제 두 세계적인 강호는 결승 맞대결 성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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