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A구단 2루수 알아본다’ 트레이드설 어떻게 잠재웠나…韓득타율 2위 위엄, 제2의 정근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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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누가 SSG 랜더스 2루수가 구멍이라고 했나. 한때 트레이드 영입설까지 돌기도 했던 랜더스 2루수 포지션에 제2의 정근우가 등장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는 지난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 맹활약하며 팀의 16-10 승리 및 3연전 위닝시리즈에 기여했다.
첫 타석부터 플레이가 예사롭지 않았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초구에 허를 찌르는 번트안타를 치며 KT 선발 오원석의 멘털을 흔들었다. SSG는 최정의 우전안타로 만루를 채운 뒤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선제 적시타, 김재환의 3점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1회초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정준재가 빅이닝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정준재는 5-0으로 리드한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원석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도루를 통해 2루를 훔친 그는 에레디아의 중전 적시타 때 3루를 지나 홈을 밟으며 달아나는 득점까지 책임졌다.
4회초 유격수 뜬공으로 숨을 고른 정준재는 7-7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KT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 상대 중전안타를 날리며 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1일 만에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최정의 결승 3점홈런 때 세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정준재는 3안타 맹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3할4리에서 3할1푼8리로 대폭 끌어올렸다. 경기 승리를 이끈 수훈선수로 선정되며 방송사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SSG의 시즌 초반 고민거리 중 하나는 확실한 주전 2루수의 부재였다. 정준재, 안상현, 석정우 등이 번갈아가며 2루수를 맡았으나 불안한 수비가 ‘기본값’이었고, 타선에서 임팩트 또한 미미했다. 이에 트레이드를 통한 2루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주전 2루수 감으로 평가받은 정준재가 부진을 씻고 비상하며 트레이설이 쏙 들어갔다.

정준재의 시즌 기록은 36경기 타율 3할1푼8리 34안타 1홈런 16타점 20득점 OPS .849. 얼마 전 규정타석 진입과 함께 타격 12위에 랭크됐다. SSG에서 타격 1위 박성한(타율 3할7푼) 다음으로 타율이 높은 타자가 바로 정준재다. 12~14일 수원 KT 3연전에서 14타수 7안타 타율 5할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끌어올린 결과다.
정준재는 이번 시즌 SSG 타선의 해결사 역할까지 자청하고 있다. 득점권 38타석을 맞이한 가운데 27타수 13안타 15타점으로 활약하며 득점권타율이 무려 4할8푼1리에 달한다. 이는 NC 다이노스 박민우(4할8푼7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비 실책도 1개뿐인 정준재가 공수에서 지금 기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제2의 정근우가 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사령탑도 2루수 고민을 지운 정준재가 기특하기만 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정준재가 지금 하는 걸 보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라며 “초반에 조금 부진했으나 지금은 본인 페이스를 찾고 어떻게 쳐야하는지를 조금 아는 모습이다.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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