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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겠어" 한국 있을 때가 좋았지, 어쩌다 관중석도 없는 곳에서…푸이그 초라한 현실, 운명의 날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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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객원기자]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머나먼 과거가 됐다. 한국에서도 뛰었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5)는 지금 관중석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뛰고 있다. 어쩌면 이곳이 푸이그에게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세미프로리그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푸이그 소식을 전했다. 푸이그는 개막전이었던 지난 11일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디애슬레틱은 ‘관중이 아마 수백 명 정도일 텐데 도미니코필드에선 대략적인 수치일 뿐이다. 이곳에는 회전식 개찰구도, 티켓도, 관중석도 없다. 관중들은 홈플레이트 뒤 파울 라인을 따라 가파른 언덕에 담요를 깔고 앉는다. 이 구장은 100년 넘게 야구 경기가 열렸지만 모든 면에서 아마추어 야구장이다’며 척박한 환경에서 뛰고 있는 푸이그의 현실을 전했다. 

이어 ‘10년 전 4200만 달러 계약으로 LA 다저스의 우익수를 맡았던 35세 푸이그는 캐나다 세미프로리그 개막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그가 이 지역 공원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2주뿐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 수사 과정에서 사법 방해 및 허위 진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푸이그는 오는 27일 LA에서 선고를 받는다’며 캐나다에서 선수 생활이 짧게 끝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죄 선고가 나오면 선수로서 삶은 사실상 끝이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추락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디애슬레틱은 ‘한때 야구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던 푸이그는 쿠바를 탈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강렬한 서사를 안고 등장했지만 무절제한 플레이와 난폭 운전으로 두 차례 체포되는 등 경기 외적인 행동으로 다저스와 관계를 악화시켰다. 2018년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뛴 것이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이었다. 이후 멕시코와 한국을 오가며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도 뛰었다’고 푸이그의 굴곡진 커리어를 요약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2년 풀시즌을 뛴 푸이그는 3년 만에 돌아온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5월에 방출됐다. 

타고난 운동능력과 잠재력이 엄청났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출행동으로 계속 사고를 치며 몰락했다. 디애슬레틱은 ‘푸이그는 선수 생활 중 여러 차례 성폭행 혐의를 받았다. 2021년 10월 한 고소인과 소송을 합의했지만 2017년에 다른 두 건의 성폭행 소송이 합의된 것이 밝혀졌다. 해당 혐의로 기소된 적은 없지만 2022년 11월 불법 스포츠 도박 조직을 통해 베팅한 사실에 대해 연방 수사관들에게 거짓말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이후 그는 유죄 인정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월 전 푸이그는 도박 조직을 조사하던 수사관들과의 2022년 1월 인터뷰와 관련해 사법 방해 및 허위 진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오는 27일 캘리포나아에서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메이플 리프스 팬들 사이에선 이런 배경 때문에 푸이그의 영입을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리그 이름을 캐나다야구리그(CBL)로 바꾸며 프로화를 추진 중인 이곳에는 미국 진출을 꿈꾸는 캐나다의 젊은 선수들이 주로 뛰고 있다. 대학,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들이 은퇴 후 뛰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3회 출신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가 48세의 나이로 던졌고, 일본인 여성 투수 아야미 사토를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얼마를 받고 뛰는지, 급여를 받고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푸이그 연봉도 알려지지 않았다. 

LA에서 선고 공판을 받기까지 푸이그는 4경기를 더 뛸 수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푸이그는 “계획은 없다. 신께서 나를 위한 계획을 세웠을 텐데 모르겠다”며 “LA에 갔다가 나중에 돌아와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오직 신만이 안다. 5월26일(현지시간)이다”고 말했다. 운명의 날이 2주도 남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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