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은 손쉬운 상대"...백발이 된 UFC 최고 유망주, '돌연 은퇴' 이유 폭로 "5번이나 경기 취소, 지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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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때 UFC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가 갑작스러운 은퇴의 배경을 폭로했다.
미국 매체 'MMA매니아'는 12일(한국시간) "백발이 된 마고메드샤리포프가 갑작스러운 은퇴 이유로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UFC의 시간 끌기를 지목했다"고 전했다.
마고메드샤리포프는 UFC 데뷔 후 브랜든 데이비스를 상대로 보기 드문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제레미 스티븐스, 카일 보크니악, 캘빈 케이터 등 페더급 강자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UFC 6전 전승의 완벽한 행보를 이어갔다.

당시 그는 맥스 할로웨이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위협할 차세대 챔피언 후보로 급부상했다. 사실상 타이틀 도전권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맞대결이 무려 다섯 차례나 무산되면서 그의 커리어는 급격히 꼬이기 시작했다.
한때 로드리게스는 마고메드샤리포프와의 맞대결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UFC에서 잠시 방출되기도 했다. 이후 마고메드샤리포프 역시 건강 문제로 장기간 공백기를 가졌다. 결국 그는 2021년 활동 부족을 이유로 페더급 랭킹 3위에서 제외됐고, 2022년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그래플링 무대로 돌아온 마고메드샤리포프는 새롭게 창단한 그래플링 단체 앱솔루트 챔피언십 오브 브라질리언 주짓수(ACBJJ)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배경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은퇴에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었다. UFC는 결국 야이르와의 경기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나는 싸우고 싶었지만 세 번, 네 번 정도 경기가 연기됐다. 그동안 나는 체중을 맞추고, 훈련 캠프를 소화하고, 미국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도착하면 이미 감량과 훈련 캠프 등 모든 과정을 겪은 뒤였다. 그런데 경기 2~3주 전 '그가 다쳤다'는 말을 듣고 다시 경기가 연기됐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다시 처음부터 준비해야 했다. 그런 일이 다섯 번 정도 반복됐다고 생각해보라. 나는 지쳤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마고메드샤리포프는 UFC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UFC와 합의가 있었다. 로드리게스가 세 번째로 빠지면 나에게 자동으로 타이틀전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세 번째에도 그는 핑계를 댔다. 정말 많은 이유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UFC는 나에게 다른 상대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정찬성이었고, 이후에는 또 다른 선수였다. 하지만 당시 컨텐더는 나와 로드리게스였다. 그들은 내가 챔피언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마고메드샤리포프는 정찬성과 한 차례 맞붙을 뻔했다. 정찬성이 그를 향해 공개적으로 '콜아웃'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고메드샤리포프 측 코치는 당시 "정찬성은 자빗에게 손쉬운 상대다. 3라운드 경기라면 타이틀 도전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마고메드샤리포프는 자신이 타이틀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유가 국적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그 이유도 안다. 당시에는 이미 러시아 출신 챔피언이 많았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챔피언이었고, 표트르 얀도 있었다. 세 번째 러시아 챔피언이 나오는 것은 UFC에 이득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UFC 팬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마고메드샤리포프는 분명 타이틀에 도전할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반복된 경기 취소와 UFC의 미온적인 대응 속에 최소한의 타이틀전 조차 치르지 못한 채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사진= ACBJJ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lowkick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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