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 日 히메지와 결별…"배구 선수로 복귀할 기회 준 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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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재영이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아 히메지 구단과 결별했다.
히메지는 12일 구단 SNS를 통해 이재영의 퇴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영은 팀에 큰 기여를 해왔다. 어려운 순간마다 그의 플레이는 팀을 여러 차례 구해냈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로운 도전에서도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수상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규리그 MVP 2회(2016-2017, 2018-2019), 챔피언결정전 MVP 1회(2018-2019)를 차지했고, 2015-2016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5시즌 연속 레프트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급격히 흔들렸다. 지난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쌍둥이 자매의 학폭 폭로가 제기됐고, 피해자들은 흉기를 사용한 협박, 금품 갈취, 폭언, 얼차려 주도 등 수위 높은 피해 내용을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흥국생명 구단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고, 대한배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국내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진 이재영은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왔고, 이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입단설이 나왔지만 여론 반발 속에 무산됐다.
결국 2년 넘게 무적 상태로 있던 그는 2024년 7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지난해 7월 히메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일본 무대에서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재영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고, 끝내 팀을 떠나게 됐다.
이재영은 구단을 통해 "배구 선수로 다시 뛸 기회를 준 히메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본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걱정도 있었지만 팀 동료와 스태프, 스폰서, 팬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막판에는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함께하지 못했고 때로는 뜻대로 플레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두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며 "이 구단과 함께한 시간과 추억은 내게 소중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영은 "앞으로도 사랑하는 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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