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짓이야?" 샌프란시스코의 '이해 불가' 행태…'최고 유망주' 콜업→대타 위주 기용 "정말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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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해할 수 없는 유망주 육성 방침에 현지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 라인업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제외했다.
2004년생으로 현재 만 21세인 엘드리지는 2023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더블A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트리플A에 합류해 66경기에 출전하며 18홈런을 터뜨렸다.

MLB에서는 10경기에서 홈런을 하나도 못 날렸지만, 그럼에도 훌륭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현지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30개 구단 유망주 순위에서 엘드리지는 2024년 57위, 지난해 12위에 이어 올해도 18위에 올랐다. 1루수 가운데는 1위다.
올해는 라파엘 데버스 등과의 포지션 중복 문제로 빅리그 합류 대신 트리플A에서 경험을 쌓으며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끔찍한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 4일 엘드리지를 콜업했다.
현재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5경기에서 타율 0.143(1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OPS 0.607에 그친다. 하지만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MLB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엘드리지는 2경기 연속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고대하던 첫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이 상승세에 접어드는 타이밍에 벤치에 앉으면서 토니 바이텔로 감독의 기용을 두고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야구 기자 수잔 슬러서에 따르면, 바이텔로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엘드리지가 한동안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현재 데버스가 주전 1루수를 맡고, 케이시 슈미트가 현재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쫗은 상황에서 바이텔로 감독은 엘드리지를 대개 대타로 출전시킬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샌프란시스코)에 오래 있을 것"이라며 한동안 마이너 강등 없이 빅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것임을 드러냈다.

문제는 이런 기용 방식은 일반적인 유망주 육성 방침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최근 MLB 구단들은 유망주를 콜업한 후 단기간의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닌,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며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도록 시간을 들이고 있다.
만약 팀 사정으로 꾸준히 기회를 줄 수 없다면 트리플A에서 타석을 소화하게 하는 것이 정석이다. 대타로 드물게 기용하는 것은 오히려 타자의 성장을 더디게 할 우려가 크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제대로 뿔났다. 안 그래도 타선이 빈약한 상황에서 유망주 육성에 공을 들여야 하는데, 오히려 육성에 방해가 되는 기용 방침을 공언한 것이다.

SNS에서는 "리그에서 2번째로 약한 팀에서 대타로만 나서는 최고 유망주라니, 정말 한심하다", "이 팀은 방향성이 없다. 장기적인 비전 없이 즉흥적으로 움직인다"라고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행태를 직격했다.
팬뿐만이 아니다. 현지 팟캐스트 '95.7 더 게임'은 "대체 무슨 짓이야? 콜업해놓고 경기도 안 내보낸다니"라며 "어이없다. 직무유기다"라고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슬러서 기자 역시 SNS에 "내 생각엔 엘드리지를 안쓸 거라면 트리플A에서 꾸준히 출전시켜야 한다"라며 "화난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자면, 이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의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특정 인물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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